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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과   복음에 빚진 내시경 의사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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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 정성  |  출판사 : 좋은씨앗
발행일 : 2017-05-15  |  (145*210)mm 262p  |  978-89-5874-2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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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은 구불구불한 인생 길 어디쯤을 통과 중인가요?

“요즘 같은 글로벌 시대에 아직도 선교사가 필요한가요?” 혹시 이렇게 물어보는 사람들이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그런데 예수님을 믿는다는 이유로 살해당한 사람의 숫자가 한 해 7,100명을 기록한 해가 놀랍게도 최근인 2015년인 사실을 아시나요? 이 지구상에는 기독교를 전하는 것도, 성경을 배포하는 것도 법으로 금지되어 있는 나라와 예수님의 이름을 들어보지도 못한 사람들이 아직도 많이 남아 있습니다.
『통과』는 외국인의 선교활동이 금지되어 있는 히말라야 고원의 한 도시에 의료선교사로 파송된 정성 선교사의 10년간의 사역을 기록한 책입니다. 정 선교사는 소화기내과 전문의로 현지 대학병원에서 레지던트들을 가르치는 한편, 가난한 도시빈민들, 넝마주이들, 소수민족들에게 무료 진료하는 사역에 동참했습니다. 기독교에 강한 거부감을 보이는 사람들의 감시와 추방의 위험 속에서도 반전처럼 빛나는 현지인들의 회심의 이야기들은 감동적이고 참으로 따듯합니다.
정 선교사는 내과 의사답게 선교사역의 에피소드들을 음식물이 위와 장을 통과해 배설물로 나오기까지의 과정으로 녹여 내고 있습니다. 위의 시작인 분문부터 직장에 이르는 거의 8미터에 달하는 신묘막측한 소화기관들의 활동은 어두운 선교지에서 최선을 다하는 선교사들의 사역을 보여 주고 있습니다. 비자가 거부되어 선교지로 돌아갈 수 없게 된 정 선교사가 캄캄한 장막 속에서도 불씨처럼 살아있는 하나님의 기적과 함께 자신의 실수와 잘못까지도 정직하게 기록한 이 책은 살아 있는 선교현장의 보고서입니다.

박상은(샘병원 대표원장), 김승호(한국 OMF 대표),
김성희(ESF 대표), 임영국(한국미래병원 원장) 추천!
간호사에게 링링 모녀를 들여보내라고 했다. 치료가 불가능하다는 결과가 나왔지만 잘 설명하리라 결심했다. 하지만 희망에 가득 찬 얼굴로 웃으며 들어오는 모녀를 보면서 내 마음은 그만 무너지기 시작했다.
‘내가 왜 의사가 되었을까? 내가 의사가 아니었다면 이 착한 모녀에게 치료 불가능이란 말은 하지 않아도 되는데……내가 왜 선교사가 되었나? 그냥 고향에서 병원을 하고 있었으면 굳이 여기까지 와서이 가여운 모녀를 만나지 않아도 되는 것을…….’
...
그러나 지금 나는 살길을 찾으리라는 소망을 가지고 사흘 길을 달려온 링링 모녀에게 이제 아무 치료 방법이 없으니 그냥 집에 돌아가라는 말을 전해야 하는 무능한 의사가 되고 말았다.
환자를 진료실에 들어오라고 해놓고 아무 말도 못하는 의사를 본 적이 있는지. 의사는 울면 안 된다고 정신과 시간에 배웠다. 감정이입은 아주 무서운 의료과오를 일으킨다고 했다. 환자의 감정이 의사에게, 혹은 의사의 감정이 환자에게 이입되는 순간 걷잡을 수 없는 실수를 초래할 수 있었다. 하지만 이 못난 의사는 정말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순간에 울음을 참느라 기를 썼다. 눈물이 솟구쳐 하는 수 없이 심초음파 결과 판독지로 얼굴을 가렸다.
고개를 들어보니 링링이 내 앞에 앉아 있었다. 그 큰 눈에 또 미소를 지었다. 나도 모르게 링링을 안아주었다.
그리고 겨우 입을 열어 말했다.
“링링……하나님이 너를 축복하신단다.”
어린 링링은 오히려 나보다 침착했다.
“선생님, 하나님이 선생님을 정말……정말 축복해주시길 원합니다.”
링링은 죽어가는 환자가 아니었다. 이미 빛의 자녀이고, 주님의 사자였다. 눈에 보이는 삶에 매달리던 연약한 의사에게 “보이는 것은 잠깐이요 보이지 않는 것은 영원함이라”(고후 4:18)고 가르쳐준 천사였다. 죽음은 끝이 아니다. 영원한 소망의 시작이다.
나는 링링을 오래 안아주었다. 위로의 성령이 뜨거운 용암처럼 우리들을 감싸주었다. 이 나라 말로 안녕은 “굿바이”(Goodbye)가 아니다. “다시 만납시다”(See you again)다.
진료실 바깥까지 배웅하는 나에게 링링은 가냘픈 손을 흔들었다.
“다시 만나요.”
멀어져가는 링링 모녀를 오래도록 바라보았다. 이 세상에서 마지막으로 보는 링링의 모습이었다. (p. 64-65)
들어가는 글: 위와 장을 통과하며

가슴이 뛴다 - 분문
이름을 부르다/소매치기가 준 첫 급여/죽음을 각오하겠느냐?/천천히 합시다/선교식육점
인생의 허기를 느끼다 - 저부
벼룩투성이의 천사/막다른 골목에서/사람은 빵만으로는 살 수 없다/곧 다시 만나요
부족한 사역은 없다 - 체부
마님, 교회 갑시다 의사와 선교사,두 혈관 사이에서 최고의 크리스마스 선물 불을 일으키러 왔다
기쁨의 존재가 되기 위하여 - 전정
선교사의 이사하기/이삭의 우물/긍휼히 여겼더니/우리를 도와주소서
음식물의 재탄생 - 유문
뭐가 잘못된 걸까?/부드럽게 갈아지는 훈련/조금 작은 날개짓/도단까지 가는 길/사랑을 금하는 법은 없다/해달가죽 밑에 감춰진 성소/우린 누구며 어디서 왔으며 어디에 속하는가?
애꿎은 고난 - 십이지장
풀링 제도/우리는 실패해도/믿음과 미신 사이/그리 아니하실지라도/봄꽃 같은 소식
비우고 또 비우기 - 공장
아브라함의 라운드 복싱경기/참깨 가방과 현지화 된 선교사/이제는 돌아와야 하지 않겠나?/또 다른 비움 /상실의 축복
선교사들의 림프샘, 단기사역자들 - 회장
달빛 같은 의사, 커티스/먼 길을 힘들지 않게 가는 법/끝에서 오다/이것이 선교다
넝마주이 진료소의 기적 - 대장
넝마주이 진료소의 시작/문을 닫다/반전에 반전/사망아 네가 쏘는 것이 어디 있느냐/내 영혼의 실험실
올곧게 처리해야 할 일에 대하여 - 직장
깊은 흉터/살 수 있는 순서/암환자는 돕지 않는다는 원칙/제발 결핵이기를/살려주세요/상처의 복기/또 다른 아더를 만난다면

나오는 글: 나는 창자다
정성 선교사는 소화기내과 의사로서 인생을 마치 위장을 통과하는 음식물에 비유합니다. 위에서 부서지고 녹아져서 소장으로 이동하고 구불구불 돌며 그곳에서 필요한 영양분을 다 흡수시키고 마지막 대장에서 변이 되어 생을 마칩니다. 비움과 채움, 내가 비워질 때 하나님은 선교의 열매들로 다시금 채워주십니다. 이 책은 선교지에서 만난 환자들과 동료들의 삶의 모습이지만 그보다는 정성 선교사 본인의 민낯이며 자신의 창자 내면을 드러내는 절규입니다. 자신의 모든 것을 배설물이라고 한 바울의 고백이 비로소 마음에 와 닿습니다.
박상은 샘병원 대표원장, 대통령직속 국가생명윤리위원장

정성 선교사를 생각할 때 허드슨 테일러 선교사가 하나님께 간구했던 헌신되고 능력 있는 일꾼이 오버랩 됩니다. 복음을 전하고자 하는 선교사로서의 열정과 내과 의사로서의 전문성이 그러합니다. 그는 이 책에서 자신이 진료해온 환자의 내장 하나하나에 선교지에서 만난 영혼들 한 명 한 명의 이야기를 연결합니다. 그리고 하나님의 함께하심으로 어떻게 그들을 그리스도께 인도하고 세워갈 수 있었는지 수채화처럼 풀어놓습니다. 한번 들면 스르르 흘러가듯 읽는 가운데 어느새 우리의 약함과 하나님의 크심을 알게 해주는 귀한 간증의 편린들입니다.
김승호 한국 OMF 대표

이 책은 정성 선교사가 걸어온 삶에 대한 기록이며, 성령이 주연 되신 하나님나라의 이야기입니다. 또한 치열한 삶을 살아가면서 어떻게 하나님과 동행할 수 있는가를 보여주는 길잡이입니다. 그가 의사이며 선교사이기에 보여줄 수 있는 하나님의 사랑이 실감나게 드러납니다. 인간의 내장 구조 속에 담은 그의 이야기는 창조주 하나님, 신실하신 하나님 앞에서의 신앙 고백입니다. 진지하게 자신이 누구인지 되돌아보고 성찰하고자 하는 이들에게 일독을 권합니다. 특별히 이 책을 통해 청년들이 자신의 미래를 멋지게 디자인하게 될 것이라 확신합니다.
김성희 기독대학인회(ESF) 대표

하나님의 음성을 들은 사람은 가만히 있을 수가 없나 봅니다. 하나님을 만난 사람은 그분의 음성에 귀 기울이고 작은 일에 충성한다는 것을 정성 선교사의 삶이 보여줍니다. 하나님의 양들을 사랑하고, 한 영혼이 하나님을 만나면 세상을 얻은 듯 기뻐하는 모습이 그렇습니다. 예수님과 동역하는 사람은 세상이 주는 영광을 배설물처럼 여긴다지요. 세상이 귀히 여기는 것은 쉽게 통과시키고 하나님의 것에 모든 정성을 다하는 삶의 이야기가 있습니다. 그 이야기를 따라가다보면 하나님의 음성을 듣고, 그분의 동역자가 되고자 하는 열망이 생길 것입니다.
임영국 미래한국병원 원장
정성
내과 의사다. 다른 사람들의 위와 장을 내시경으로 들여다보는 일을 직업으로 가질 줄은 몰랐다. 더구나 지방 소도시의 개인 의원의 삶을 뒤로하고 사랑하는 아내와 세 아이들과 함께 처음엔 숨쉬기도 조금 힘들었던 고원지역에 선교사로 나가게 될 줄은 상상도 하지 못했다. 대단한 사명감에 불타올라 떠난 건 아니었다. 다만 자신이 그랬듯, 그리스도를 몰랐던 사람들이 생명의 예수님을 인격적으로 만나고 가슴 뛰는 삶의 변화를 일으키는 데 함께하고 싶은 마음이 늘 한켠에 있었다. 복음에 빚진 마음, 사랑에 빚진 마음이었다. 복음 전하는 일이 자유롭지 않은 선교지에서 10년간 그곳 사람들과 함께할 때, 주님은 그들뿐 아니라 그의 마음에도 계속해서 변화를 일으키셨다. 꿀떡 삼킨 음식물이 굽이굽이 위와 장의 모든 과정을 통과하며 변해가듯 더 부서지고 갈아지고 녹아들게 하셨다. 지금도 그는 그 과정 어느 곳을 통과 중이다.
호주 시드니 SMBC(Sydney Missionary & Bible College)와 미국 휘튼대학(Wheaton College)에서 기독교 교육학 등을 공부했다. 2001년부터 한 국제선교단체에서 선교사 훈련을 받고, 동아시아의 한 창의적 접근지역에 파송되어 지역병원과 여러 대학생 신앙공동체를 섬겼다. 현재 한국 수도권 남부지역의 지역교회들과 의료, 상담, 예배, 긍휼 사역으로 한국에 온 외국인을 섬기며 동아시아 U국 사역을 준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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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통과
저자정성
출판사좋은씨앗
크기(145*210)mm
쪽수2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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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간일2017-0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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