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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더 사랑하기  
창조문예 산문선 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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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 한국기독교문인협회  |  출판사 : 창조문예사
발행일 : 2021-01-28  |  (145*206)mm 256p  |  979-77-86545-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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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을 통해 일깨움과 돌아봄의 삶을 영위하기를……
‘사랑’을 주제로 한 에세이집. 사단법인 한국기독교문인협회 68명의 시인과 소설가, 수필가, 아동문학가들의 사랑의 이야기를 수록했다. 주제에 따라 ‘아름다운 손’, ‘어머니가 걸어오신 사랑의 길’, ‘사랑, 언제나 영원한 주제가’, ‘사랑의 무게는’, ‘자연에 입맞춤하다’ 등 5부로 분류한 글을 통해 주는 사랑의 행복을 간접 체험할 수 있다.


※ 창조문예 산문선
『다시 더 사랑하기』는 24년 역사의 창조문예사에서 새로 발간하는 산문선 시리즈 첫 책이다. 월간 문예잡지 『창조문예』를 통해 기독교 문인들의 문학의 장(場) 역할을 묵묵히 감당해 온 창조문예사의 시선과 산문선 시리즈가 기독교 문인들에게 활기를 불어넣고, 기독교 작가들과 독자들의 만남의 가교 역할을 하게 되기를 기대한다.
나는 참 느리고 게으르다. 약삭빠르지도 못하고 제 것을 챙길 줄도 모른다. 어느덧 나이만 한참을 먹고 있는 동안 생존해 계시던 시부모님들은 세상을 떠나시고, 두 딸은 결혼을 하고, 또 금쪽같은 아이들도 둘씩 낳았다.
『더 사랑하기』……. 시작(詩作)을 시작한 지 참 오래되어 첫 졸 시집을 뒤늦게 냈던 것이 지금으로부터 딱 10년 전의 이야기다. 그러고 보니 10년이라는 또 한 주기가 바뀌고 말았다. 어느 해인가 내 시집을 통독한 누군가 내게 물어왔다. ‘더 사랑하기’라는 제목의 시는 없던데요. 맞다. 그런 제목의 시는 없다. 그런데 나는 왜 첫 시집의 제목을 ‘더 사랑하기’로 잡았을까?
느지막이 주님을 인격적으로 만나고 나서 나는 불현듯 그런 생각이 들었다. 그동안 나는 무엇을 위해 살아왔는가? 당장 눈앞의 현실에 매달려서 나의 안일한 삶의 핑곗거리를 찾고 있었던 것은 아닐까? 내 안의 나와 대화를 나눴다. 예수님께 너무 죄송했다. 도대체 앞으로 나는 어떻게 살아야 그나마 후회 없는 삶을 살았다고 훗날 말할 수 있을 것인가……. 그 무렵 그에 대한 고민을 많이 했던 것 같다.
작년에 교회에서 중직을 맡고 있던 남편이 먼저 소명을 받들고 선교에 헌신하겠다는 선포를 하였다. 나는 국가가 마음에 안 들고 한국에서 아직도 내가 해야 할 일들이 많은데 ‘왜?’라는 의문을 제기하며 선뜻 나서지를 못했다. 그렇게 몇 달이 흐르는 사이 기이한 일이 발생하고 말았다. 처음 가졌던 내 마음과는 다르게 어느새 나는 선교 훈련을 받고 있었고 집과 자동차까지 모두 팔고, 소장했던 책들과 시화 몇 점 등 생의 기념이 될 만한 것들까지 가까운 친지와 자녀에게 맡기거나 처분을 하고 말았다. 훌훌 털고 나니 날아갈 듯 가벼워진 기분이었다.
그런데 2020년 초 하필 출국해야 할 때 필리핀 탈 화산이 화산활동을 시작했다는 외신을 접했다. 1월 12일 분출을 시작했는데 탑승은 14일 해야 했다. 마닐라행 비행기는 모두 길이 막혀버렸다. 이러다 선교지에 못 나가는 건 아닐까? 당장 어디 지낼 곳도 없는데……. 참 암담한 상황에 닥치고 말았다. 다른 비행기들이 뜨지 못하고 있는 줄 알면서도 우린 기도하며 일단 공항으로 갔다. 몇 시간 전의 비행기들은 결항이었는데, 가서 보니 결과는 이륙이었다. 순간 하나님의 뜻을 다시 물으며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기체는 밤하늘을 가르며 남녘으로 날아갔다.
그동안의 심정을 한마디로 말하라면 세상에서 가장 긴 시간을 맞이한 느낌이다. 나는 나 자신과 내 주변만 사랑했던 울타리 안에 갇혀 있었기 때문에 더욱 그런지도 모르겠다. 불과 몇 달 만의 일일 뿐인데 말이다. 내가 한 말에 책임을 지지 못했던 사실을 10년 가까이 잊고 살았다. 앞으로 어떤 상황에 직면하게 될지는 모를 일이나, 참 많이도 새로운 세상을 경험하였다.
그렇다. 나의 ‘더 사랑하기’는 시집 서두에서 밝힌 것처럼 “부끄럽다. 나는 사랑한다 말할 뿐 진정 사랑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사랑하지 못한, 더 사랑하지 못한, 부끄러움의 고백이다. …… (중략) …… 내 안에 갇혔던 시들, 반성문 쓰는 마음으로 떠나보낸다. 내 이웃을 내 동족을 더 사랑하지 못해 부끄러운…….” 나는 그렇게 두마게티 땅을 사랑해야 하리. 비사야족을 사랑해야 하고 한국어를 가르치기 전에 세부아노어를 배워야 하리라.
자, 다시 더 사랑하기! 시작이다.
- 「다시 더 사랑하기」, 이희복

오늘도 성경책을 펼치며 나는 어머니의 손때를 읽는다.
책의 겉표지와 제본된 부분인 책등 그리고 제본의 반대쪽인 책배 쪽으로 어머니의 손때가 생의 발자국으로 묻어 있다. 손때를 읽으며 나는 성경책에 스민 어머니의 기도소리와 노랫소리 그리고 울음소리를 듣는다.
성경책에 어머니의 손때가 묻어 있다는 것은 우리 가문에 대한 큰 축복이 아닐 수가 없다. 오늘까지 내가 건강하게 살아가고 있는 것도 그리고 우리 자녀들이 신앙생활을 잘하며 살아가는 것도 모두 손때가 묻도록 성경책을 손에 들고 다니신 어머니 신앙 때문일 것이다. 나는 어머니의 성경책을 책꽂이 가장 높은 곳에 꽂아놓았다. 책을 꺼낼 때마다 손때 묻은 어머니의 성경책이 우러러 보인다.
어머니의 생애는 성경책을 들고 다니기 전의 생애와 성경책을 들고 다니신 후의 생애로 구별될 수가 있다. 성경책을 들고 다니기 전의 생애는 불신앙의 생애요 자연인으로서의 생애였다. 그러나 성경책을 들고 다니신 후의 생애는 믿음의 사람으로서의 생애이며 구원 받은 새사람으로서의 생애라고 할 수가 있다.
어느 시인이 성경책에 그어진 어머니의 언더라인을 소재로 쓴 시를 읽은 적이 있다. 그는 어머니의 유품인 성경책에 그어진 밑줄에서 감동을 받았나 보다. 나는 성경책에 묻은 어머니의 손때에서 큰 감동을 받는다. 그리고 그 손때를 통하여 지고하신 하나님을 바라보게 된다. 만일 언더라인이 하나님의 목소리를 듣게 해준다면 손때는 아마도 하나님의 눈빛을 보여주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언더라인은 물론 성경책의 손때 역시 신앙인으로서 남기신 어머니의 흔적이요 소중한 영적 유산이 아닐 수 없다. 인간의 손으로 할 수 있는 가장 귀한 일은 아마도 성경책을 만지는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어머니의 성경책은 하나님의 손길과 사람의 손길이 담긴 소중한 그릇이다.
나는 어머니께서 성경책 읽는 모습을 한 번도 본 적이 없다. 어머니 시대의 시골 여인들이 흔히 그렇듯 어머니는 학교를 다닌 적이 없으시다. 그렇지만 어머니의 성경책에는 책을 읽는 사람 못지않게 손때가 묻어 있다. 성경책을 손에 들 때마다 두근거렸을 어머니의 심장박동이 가슴에 저리게 파고든다. 어머니께서 글을 전혀 모르신 것은 아니지만 어머니는 책보다 흙과 호미를 어루만지며 사셨다. 그리고 너무 늦은 연세에 성경책을 손에 들기 시작하셨다. 그러한 어머니가 성경책을 손에 들고 다니는 결단을 하기까지 많은 갈등을 하셨을 것이다. 마치 우리가 옛 생활을 회개하기 위해 몸부림치듯이 말이다. 작은 시골 마을에서는 사람들이 보는 앞에서 성경책을 들고 다니는 것도 큰 결단이 요구되는 일이었다. 그 때 묻은 어머니의 처음 손때는 어디쯤에 묻어 있을까.
성경책에 묻은 어머니의 손때를 보면서 나는 성경을 새롭게 보게 되었다. 과연 성경은 의미 이해가 전부일까. 아닐지도 모른다. 성경에는 우리가 다 알 수 없는 신비로운 무의미적 요소가 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든다. 어쩌면 성경은 그 책에 대한 마음의 자세만으로도 우리에게 큰 변화를 주는 책일지도 모른다. 어쩌면 성경을 읽는 지식보다도 성경을 대하는 태도가 더 중요할지도 모른다. 성경책에 손때를 묻히며 살아가신 어머니는 모두에게 본이 되는 삶을 사셨고 지극히 성경적인 삶을 사셨다.
어머니의 유일한 책이요 인생 교과서인 손때 묻은 성경책을 물려받은 것은 나에게 큰 행운이 아닐 수가 없다. 이제는 어머니의 성경책을 손에 들 때가 나에게 가장 즐겁고 행복한 순간이 되었다. 오늘도 어머니가 남긴 성경책을 손에 들어본다. 어머니의 성경책을 매만지며 읽어보는 사이 아마 나의 손때도 책에 조금씩 묻고 있을 것이다. 표지에도 그리고 하얀 내지에도 손때가 묻고 있을 것이다. 어머니가 남기신 그 하얀 여백에 손때가 가득 채워진다면 어머니께서도 하늘에서 무척 기뻐하실 것이다.
- 「손때 묻은 어머니 성경책」, 이문수
머리말_ 김영진
발간사_ 박정미

제1부_ 아름다운 손
구장회 사랑 때문에
김기우 효자손
김행숙 아름다운 손
나 영 사랑은 믿음의 경주
박정미 섬에 살던 사랑의 사도가 그립다
안혜초 하나님은 사랑이시라
양효원 서울역 광장
이월순 불쌍한 여인
이정혜 사랑의 서막
이희복 다시 더 사랑하기
임승천 끝없는 하나님의 사랑, 그리고 나의 기도와 바람
정훈섭 나의 사랑, 양들의 웃음
홍계숙 글로 표현할 수 없는 하나님 은혜
황송문 개떡절

제2부_ 어머니가 걸어오신 사랑의 길
김년균 부모의 사랑
김명환 어머니는 이 땅에 안 계셔도
김영일 성숙한 자녀의 마음
김한나 내 손을 잡아요, 할머니
박정미 어머니가 걸어오신 사랑의 길
박종휘 발로 치는 기타
심홍섭 20년 만의 화해 사랑으로 꽃피우다
엄정묵 험한 길을 희망의 길로
오성건 돌고래의 뜨거운 모정(母情)
오승재 여자가 된 남자
유승우 사랑의 길
유혜목 요리, 자연과의 맛깔스런 만남
이명희 어머니와 송편
이문수 손때 묻은 어머니 성경책
이성교 강릉 어머니 사랑
이해경 일상의 선물
정선혜 생명을 살린 그 한마디!
피기춘 가을날의 약속

제3부_ 사랑, 언제나 영원한 주제가
고환규 전쟁 포화 속의 국경 넘어 사랑의 순직자
김석림 사랑을 일깨워준 한 권의 책
김순권 오 내 사랑 목련화야!
김영진 사랑은
안준배 사랑, 언제나 영원한 주제가
오인숙 사랑하면 보인다
용혜원 내 마음을 읽어주는 사람
윤병춘 사랑의 빛깔
이춘원 사랑하는 일은, 영혼에 속한 것
이행자 첫사랑
정이녹 사랑아
최창일 치타는 사랑을 위하여 달린다
한상남 첫사랑
한해경 마두금과 낙타
호병규 사랑의 실체

제4부_ 사랑의 무게는
고환규 대통령과 성직자의 위험한 사랑의 눈물의 진실
류재하 사랑의 집짓기 운동
문병길 소외 이웃과 돌봄의 사랑
배정규 마음의 문
성지혜 소제 선생
신호현 층간소음 문제 해결법
이진우 한 장의 사진
이춘원 사랑의 무게는
최규창 끝없는 사랑

제5부_ 자연에 입맞춤하다
간복균 하나님의 땅
김순규 ‘미나’의 사랑
김재용 코로나가 나를 업고 사는 세상
김철수 국가와 애국가 도산 안창호 선생
김효경 석양에 그리움을 남기는 대부도 방아머리 낙조
박이도 소가 웃을 일만 합시다
방한길 오색에서의 단상
엄문용 별과의 대화
엄원용 오서산(烏棲山)
이경자 별별 단속
이선님 지리산 산행
이수영 자연에 입맞춤하다
정영기 단풍 같은 삶
최은하 흘러가는 모두를 위하여
한상남 또 다른 사랑에 빠지다
함동진 일인(一人)은 만인(萬人)을 위하여
사단법인 한국기독교문인협회는 ‘사랑’을 주제로 시집과 에세이집을 출간했다. 본 협회는 앞으로도 이러한 작업을 계속해나갈 것이다. 이 땅의 모두에게 ‘문학’이 지닌 자양분을 돌려주도록 노력할 것이다. 그것은 본 협회의 창립정신이며, 오늘의 문인들이 감당해야 할 몫이다. 이러한 사명을 자각하고 있다.
_ 사단법인 한국기독교문인협회 이사장 김영진

수필가들은 문학이라는 형식을 빌려 삶의 체험들을 상상으로 재탄생시켜 아름다운 예술로 승화시키는 사명감이 있다. 이런 마음들이 ‘사랑’이라는 주제로 독자와의 만남을 준비하게 되었다. 수필가들의 사랑의 산문은 독자들로 수채화 같은 이야기의 산책로를 따라 ‘쉼’과 ‘안식’의 감동을 조우할 작은 공연장 같은 것이다.
_ 사단법인 한국기독교문인협회 수필분과위원장 박정미
한국기독교문인협회
간복균 고환규 구장회 김기우 김년균 김명환 김석림 김순권 김순규 김영일 김영진 김재용 김철수
김한나 김행숙 김효경 나 영 류재하 문병길 박이도 박정미 박종휘 방한길 배정규 성지혜 신호현
심홍섭 안준배 안혜초 양효원 엄문용 엄원용 엄정묵 오성건 오승재 오인숙 용혜원 유승우 유혜목
윤병춘 이경자 이명희 이문수 이선님 이성교 이수영 이월순 이정혜 이진우 이춘원 이해경 이행자
이희복 임승천 정선혜 정영기 정이녹 정훈섭 최규창 최은하 최창일 피기춘 한상남 한해경 함동진
호병규 홍계숙 황송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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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다시 더 사랑하기
저자한국기독교문인협회
출판사창조문예사
크기(145*206)mm
쪽수256
제품구성상품설명 참조
출간일2021-01-28
목차 또는 책소개상품설명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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