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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은 유일한가   인문학으로 읽는 하나님과 삼위일체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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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 김용규  |  출판사 : IVP
발행일 : 2021-06-07  |  (140*200)mm 288p  |  978-89-328-1833-7
  • 판매가 : 13,000원11,700원 (10.0%, 1,3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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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만 5천 독자의 선택을 받은 스테디셀러
김용규의 <신: 인문학으로 읽는 하나님과 서양문명 이야기>
이제, 필요에 따라 골라서 들고 다니며 읽는다.
출간 3년만에 개정 분권판 전격 출간!
개정 분권판의 피날레 <하나님은 유일인가>


“서양문명의 뿌리에서부터 근현대까지 통틀어 톺아보는 이 거대한 서사의 여정에서
결국 우리는 인간 자신의 참된 자화상에 도달한다.”
_이어령(한중일비교문화연구소 이사장, 전 문화부 장관)

“신이라는 코드로 서양문명의 본질을 이해하려는 대담한 지적 도전!” _한겨레

“마치 원근법으로 잘 그린 지적 풍경화를 보는 듯하다. 신이라는 소실점을 중심으로…
그리스 철학과 기독교 신학이 어우러진 울창한 숲을 묘사해 내는 솜씨와 정성이 예사롭지 않다.” _경향신문

인문학으로 읽는 하나님의 존재 이야기


서양문명 근간에 새겨진 신의 흔적을 따라가며
표류하는 인류의 오늘과 내일을 탐색하는 <신: 인문학으로 읽는 하나님과 서양문명 이야기> 분권판 마지막
“하나님과 삼위일체 이야기”


서양문명의 심층에 자리한 기독교의 신에 대한 방대하고도 치밀한 지적 탐사를 통해 신학과 철학과 과학을 조화시킬 뿐 아니라, 문화·역사·미술·음악을 넘나들며 인문학적으로 성서와 기독교를 이해하는 전범을 제시하고, 기독교적 사유의 본질을 규명하는 한 편의 대서사시. 신의 정체와 서양문명의 핵심을 밝히는 이 기획은 현실과 역사에 대한 피상적 이해에서 나온 우리 시대의 문제들을 풀어나갈 실천적 지혜, 곧 인간의 참된 본성을 숙고하고 미래를 모색할 든든한 디딤돌을 제공할 것이다.

이 책은 독일 유학 시절부터 시작된 저자의 오랜 공부와 고민의 결실이자 오늘날 인류가 당면한 문제들에 해답의 실마리를 제시하고자 하는 애정 어린 노력인 동시에, 배타성과 폭력성 등 ‘반기독교적 유산’을 따끔하게 지적하며 기독교의 회복을 촉구하는 예언자적 외침이기도 하다. 무엇보다 고상한 전문용어로 선포하는 일방적 글쓰기가 아닌, 질문과 반론을 허용하는 친근하고 생동하는 일상용어로 쓰였다는 점은 이 책의 가장 큰 장점이다. 『신』에 이어 순차적으로 출간될 『그리스도』(가제)와 『성령』(가제)에서도 인문학과 신학의 종합이 빚어내는 환상의 하모니는 물론이고, 독자들을 풍성하게 차려진 환담(디아트리베)의 자리로 초청하는 저자의 장기를 유감없이 맛볼 수 있을 것이다.

무엇보다 이번 분권판은 새로운 표지와 디자인만 아니라 판형을 무선으로 바꾸어 휴대성을 높이고 필요한 부분만 골라서 읽을 수 있도록 편이성도 고려했다. 또한 내용에서도 전체적으로 수정 보완을 했고 특히 4권 마지막 부분은 새로 썼다.



[출판사 리뷰]

“하나님도 한 분이시니 곧 만유의 아버지시라.” 사도 바울

풍부한 인문학적 지식과 깊이 있는 성찰을 바탕으로, 무엇보다 대중과의 소통을 향한 고민과 노력으로 다양한 대중 철학서와 인문 교양서를 집필해 온 철학자 김용규의 베스트셀러 <신: 인문학으로 읽는 하나님과 서양문명 이야기> 개정 분권판의 피날레!

이 책의 목표는 기독교에서 말하는 하나님의 유일성에 대한 바르고 심층적인 이해를 갖는 것이다. 즉 하나님의 유일성이 세상의 모든 피조물들을 “나란히 그리고 더불어” 존재하게 하는 하나님의 사랑과 은총을 대변하는 표현임을 깨닫고, 그분의 본질공동체적ㆍ영원동등적이고(아우구스티누스) 상호내주적ㆍ상호침투적인(몰트만) 삼위일체성의 다른 표현이라는 통찰을 얻으려 한다. 그럼으로써 하나님의 유일성에 대한 피상적 이해에서 나온 뿌리 깊고 터무니없는 오해들을 우리 자신의 내면에서 그리고 우리 사회 전반에서 극복하고자 한다. 나아가 “나로 말미암지 않고는 아버지께로 올 자가 없느니라”(요한복음 14:6)라는 예수님의 가르침을 한편에서는 일부 그리스도인들이 다른 종교를 가진 사람들에 대한 배타성과 차별성을 정당화하는 빌미로 사용하고, 다른 한편에서는 새로운 무신론자들이 각종 테러와 전쟁 그리고 온갖 사회악들을 일으키는 원인으로 지목해 공격하는 어처구니없는 해프닝들을 그만 멈추자고 주장한다. 그래야 예수님이 주신 계명대로 우리가 서로 사랑하여 하나가 될 수 있을 것이고, 또 그래야만 이미 다가온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2019의 팬데믹은 물론이거니와 앞으로 다가올 기후변화로 인한 온갖 묵시록적 재앙들을 극복해 낼 수 있기 때문이다.

목표에 도달하기 위해, 1장에서 먼저 하나님의 유일성 개념의 한 축(그리스 철학적 기반)을 구성하는 선의 이데아와 일자가 무엇인지, 다시 말해 플라톤과 플로티노스가 말하는 만물의 궁극적 근원이 무엇인지 알아본다. 이어서 하나님의 유일성 개념의 다른 한 축(기독교 신학적 기반)을 구성하는 삼위일체가 무엇을 의미하는지를 - 테르툴리아누스에서부터 오리게네스, 삼위일체 논쟁과 니케아 신조, 카파도키아의 위대한 세 교부, 아우구스티누스, 위르겐 몰트만에 이르기까지 - 2,000년에 걸쳐 형성된 삼위일체 개념을 통해 조명해 본다. 그럼으로써 기독교 신학에서 말하는 하나님의 유일성이 오직 포용성과 통일성을 의미한다는 것을 밝힌다.

그럼으로써 저자는 기독교 신학에서 말하는 하나님의 유일성이 단일성이 아니고 삼위일체성이라는 것, 배타적 획일성이 아니고 포용적 통일성이라는 것을 밝힌다. 달리 말해 하나님의 유일성의 본질은 단순히 자신과 동일한 것만 받아들이는 ‘동종사랑’homologous love이 아니고, 이질적이고 다양한 것까지 받아들이고 포괄하는 ‘이종사랑’heterologous love이라는 것을 드러내 보인다. 한마디로 하나님은 그보다 더 큰 존재를 상상할 수 없는 용광로이자 동시에 샐러드 볼이라는 것을 밝힌다.

2장에서는 하나님의 유일성에 대한 무신론자들의 공격 - 예컨대 유일신이 왜 질투하는가, 그 신은 왜 그토록 배타적이고 폭력적인가 등 - 에 대한 기독교 신학의 변증을 소개한다. 또한 현대신학자 파울 틸리히Paul Tillich가 유일신 신앙의 문제점을 극복하기 위해 내세운 “하나님 이상 가는 하나님”과 그에 대한 “절대적 신앙”이 왜 불필요한지에 대해서도 이야기한다. 이어서 타 종교인들과의 연대와 협력을 위해 하나님의 유일성 주장의 축소 내지 폐기를 주장하는 다원주의 이론들을 소개하고, 그것이 왜 잘못되었는지를 살펴본다. 그리고 하나님의 유일성이 타 종교인들에 대한 배척과 차별의 빌미가 아니라, 오히려 그들과의 연대와 협력의 근거가 된다는 것을 밝힌다. 더불어 미켈란젤로가 시스티나 성당 천장화 〈천지창조〉의 중요한 위치에 왜 예레미야와 요나를 그려 넣었는지도 설명한다.

이어지는 3장에서는 지금 우리가 경험하고 있는 팬데믹과 그 근본 원인인 기후변화가 왜 일어났는지, 그리고 그것에 대처할 수 있는 방법이 무엇인지 알아본다. 우선 그 재앙들은 근대 이후 인류가 만들어온 세상 - 특히 지난 50년 동안 진행된 세계화와 후기 자본주의 그리고 소비 물질주의가 주도해 온 우리의 탐욕적이고 향락적인 생활 방식과 인간 착취적이고 생태파괴적인 경제 체제 - 에서 기인했다는 것을 밝힌다. 그리고 근대인으로서 우리가 그동안 추구해 온 프로메테우스적 인간의 지혜와 노력으로서는 그것의 극복이 불가능하다는 것, 오직 모든 피조물들을 “나란히 그리고 더불어” 존재하게 하시는 하나님의 유일성을 믿는 그리스도인들의 사랑과 헌신을 통해서만 가능하다는 것을 차례로 이야기한다.

이 책의 끝에서 독자는 결국 모든 배척과 차별을 녹여 내 연대와 협력을 이루는 용광로와 샐러드 볼 같은 하나님의 삼위일체적 유일성 안에 그리스도인으로서 우리의 진정한 삶이 있다는 것, 모든 벽을 쓰러뜨려 다리를 만드는 무차별적인 사랑 안에만 우리의 소망과 희망이 있다는 것, 또한 그 같은 삶과 소망과 희망을 구현하는 것이 세상의 빛과 소금으로서 그리스도인의 소명이라는 것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아우구스티누스는 성령을 사랑, 선물, 친교로 파악했고, 우리도 성령에 의해 서로 간의 친교는 물론이고 더 나아가 삼위일체의 하나님과도 친교를 이룰 수 있으며, 또 그래야만 한다고 권고했습니다. 이 얼마나 귀하고 보배로운 사유인가요! 우리는 이 같은 사유의 가치를 결코 가볍게 봐서는 안 됩니다. 기독교는 진리가 단지 교훈으로 선포된 종교가 아니고, 성육신과 십자가 사건을 통해 행위로서 실천된 종교이기 때문입니다. 2부 “하나님은 존재다”에서 지적했듯이, 말로 천지를 창조한 하나님도 말만으로는 구원을 이루려 하지 않았습니다.
진리는 말뿐만 아니라 행위를 통해 구현된다는 것, 이것이 바로 기독교의 핵심입니다! 기독교를 통해 서양문명 안에 잠재되어 부단히 내려오는 바로 이 고귀한 사유를 감안할 때, 우리가 삼위일체의 내용을 단순히 사변적으로 파악하는 것보다 훨씬 더 중요한 것은 그것이 우리에게 어떤 실천적 지침이 되느냐 하는 것이지요.
-‘1장 일자란 무엇인가’ 중에서

삼위일체론과 연관해서 사람들이 예나 지금이나 한결같이 갖고 있는 물음 가운데 하나가 “아들이 아버지에게서 나왔다고 하면서 도대체 어떻게 아들이 있지 않았던 때가 없었다고 주장하는가?” 하는 것이지요. 아마 당신도 이미 그런 생각을 머리에 떠올렸을 것입니다우리는 앞에서 심지어 삼위일체라는 용어를 만든 장본인인 테르툴리아누스 역시 성부에게서 성자가 나온 만큼 당연히 “아들이 있지 않았던 때가 있었다”라고 주장한 것도 보았습니다. 그렇지요? 이후에도 그런 사람들이 부단히 나왔습니다.
아우구스티누스가 살았던 4세기 당시에는 동방정교 아리우스파의 에우노미우스Eunomius가 바로 이 물음을 던진 다음, 스스로 다음과 같이 단순 명료하게 답했습니다. “이미 존재하고 있는 존재는 또다시 낳을 필요가 없다. 그러므로 아버지가 아들을 낳았다고 할 바로 그때까지는 아들은 존재하지 않았다는 것이 옳다.” 간단하지만 논리적이고 타당한 답변 아닌가요? 그래선지 이에 맞서 대응을 해야 했던 당대 최고의 동방정교 신학자 대大바실리우스마저 그것은 “시간의 제약을 받지 않는 출생”이기 때문에 “말로 표현할 수 없고 머리로 이해할 수 없는 것”이니 “이 출생이 어떻게 일어나는가는 나에게 묻지 말라”라면서 정면 대결을 피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하지만 내 생각에는 아우구스티누스라면 분명 다르게 대응했을 것입니다. 당신도 짐작하겠지만, 그의 대답은 마땅히 “아버지와 아들은 태초부터 함께 있었으나 우리가 그중 하나를 아버지라고 할 때 다른 하나가 아들이 된다. 따라서 아들이 존재하지 않았을 때가 있었다는 건 옳지 않다”라는 것이었겠지요.
-‘1장 일자란 무엇인가’ 중에서

한마디로, 기독교에서 말하는 유일신은 ‘동일한 하나’가 아니라 ‘통일적인 하나’라는 말인데요. 이 같은 내용이 우리가 나누는 이 이야기에서 특별한 의미를 갖는 것은, 우리가 이 책의 서두에서 ‘하나님의 유일성이 곧 배타성을 의미하는가?’라는 질문을 던져 놓았기 때문입니다. 그 질문 이후 지금 우리가 도달한 결론은 무엇인가요?
바로 이것입니다. 기독교에서 말하는 삼위일체 하나님이 갖는 유일성은 포괄성이지 배타성이 아니라는 것, 또한 그것은 통일성이지 단일성이 아니라는 것이지요. 여기에서 당신이 들어가는 글에서 잠시 언급한 샐러드 볼Salad Bowl이라는 은유를 떠올린다면 매우 유익합니다. 샐러드 볼이란 말뜻대로 풀이한다면 각종 야채들을 버무려 담아 놓은 그릇을 뜻하지요. 그래서 보통 다양하고 이질적인 문화를 가진 사회 구성원들이 각자의 문화 정체성을 유지하면서도 조화로운 통합을 이루어 나가게 하는 장소를 의미합니다. 하나님의 유일성이 바로 이러한 포용성과 통일성을 가졌다는 거지요.
단일성이 배타성의 전제이자 결과이듯, 다양성은 통일성의 전제이자 결과입니다. 따라서 누구든 “하나님은 유일하다”라고 외치려면, 그는 그 말이 ‘하나님의 이름으로’ 타인에 대한 차별과 폭력을 행사하겠다는 망언이 아니라는 것을 먼저 알아야 합니다. 그 말은 오히려 ‘하나님의 이름으로’ 상호내주적이고 상호침투적인 포용과 사랑을 베풀어 “나란히 그리고 더불어” 실존하는 공동체를 만들겠다는 엄중한 선언이라는 것을 가슴에 새겨야만 하지요. 한마디로 하나님이 유일하다는 말에는 그분이 세상의 모든 배타와 차별을 녹여 본질공동체적이고 영원동등적인 연대와 협력을 이루는 광대무변한 용광로鎔鑛爐이자 거대한 샐러드 볼이라는 뜻이 들어 있음을 잠시도 잊지
말아야 합니다.
-‘1장 일자란 무엇인가’ 중에서

기독교에서 말하는 하나님이 가진 유일성은 결코 배타성이나 폭력성이 아닙니다. 그것은 오히려 포괄성이며, 일치와 조화를 원하는 사랑입니다. 그것이 예수님과 사도들의 가르침이었지요. 그렇다면, 또는 그럼에도 기독교 안에 현저하게 존재해 온 배타성과 폭력성은 도대체 어디서 왔을까요? 간략히 답하자면, 그것은 단지 기나긴 박해를 견디며 교단이 정립되는 과정에서 외부의 이교도, 내부의 이단과 싸우면서 처음 발생하여, 이후 세월이 흐르면서 교세를 구축하고 확장하려는 의도에서 더욱 굳어진 것으로, 기독교에서 한시라도 서둘러 버려야 할 ‘반反기독교적 유산’입니다.
-‘2장 유일신은 배타적인가’ 중에서

단언컨대, 하나님의 유일성을 왜곡해서 해석하고 그것을 빌미로 이교도들에 대한 배척과 분쟁을 정당화하려는 사람들은 - 그가 유대교인이든 기독교도든 이슬람교도든 - 사실상 그들이 믿는 경전을 따르는 자들이 아닙니다. 자신들이 만든 이데올로기의 추종자일 뿐입니다. 그들이 배척과 분쟁을 일으키는 근본 동력이 사실은 정치적·경제적·사회적 조건이나 이기심임에도 불구하고, 그것들은 교묘히 감춘 채 종교적으로 이데올로기화된 이슈들을 내세워 추종자들을 그리고 나중에는 자기 자신마저 기만하는 것이지요.
-‘2장 유일신은 배타적인가’ 중에서

코로나 사태는 물론이거니와 기후변화로 다가오고 있는 묵시록적 재앙들이 인간의 탐욕 - 곧 우리의 탐욕적 생활 방식과 착취적 경제체제 - 에서 기인했다는 것이 우리가 지금까지 살펴본 각계 기후변화 전문가들의 진단입니다. 그렇다면, 인류를 파멸로 몰고 가고 있는 극단적인 폭염과 한파, 홍수와 산불, 물 부족, 식량 고갈, 대량 이주와 그에 따른 테러와 전쟁 그리고 무엇보다도 지금 우리가 겪고 있는 팬데믹 같은 재앙들은 하나님으로부터 돌아선 우리의 죄성 때문이라는 논리적 귀결에 도달하지요.
그러니 우리가 하나님으로부터 돌아선 죄를 뉘우치고 - 신약성서 용어로는 ‘메타노이아’metanoia(회심, 회개)라 합니다 - 지우려야 지울 수 없는 죄성과 탐욕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한, 우리 자신과 세계를 묵시록적 재앙에서 구하는 일은 불가능한 과제가 아니겠습니까?그래서 프란치스코 교황도 『찬미받으소서』에서 “생태적 회개”라는 말까지 만들어 심중히 권고했지만, 회심이란 결코 쉬운 일이 아닙니다. (…) 만일 당신이 이 같은 기독교 신학의 역설적 신비를 안다면 - 우리는 여기에서 다음과 같은 성찰에 자연스레 도달하게 됩니다. 하나님은 출구가 없는 막다른 골목에서야 길을 터 주신다는 것, 천 길 벼랑으로 추락하는 어깨에만 날개를 달아 주신다는 것, 소망이 끊어진 곳에만 소망을 이어 주시고, 희망이 사라진곳에서야 희망을 열어 주신다는 것, 무한한 자기체념이 있는 곳에만 구원이 있다는 것 말입니다. 이삭을 바치려고 칼을 뽑은 다음에야 아브라함에게 수풀에 뿔이 걸려 있는 한 마리 숫양을 보여 주셨다는 것(창세기 22:13), 하나님의 백성들에게는 언제나 예상치 못한 반전이 일어난다는 것, 그것이 “내가 반드시 너와 함께 있으리라”(출애굽기 3:12)라는 하나님의 언약 수행 방식이라는 것 말이지요.
-‘3장 유일신만이 할 수 있는 일’ 중에서
추천의 글_이어령
들어가는 글

하나님은 유일자다
01 일자란 무엇인가
플라톤의 일자 l 플로티노스의 일자 l 삼위일체란 무엇인가 l 테르툴리아누스의 용어들 l 오른발은 신학에 왼발은 철학에 l 오리게네스의 삼위일체론 l 삼위일체 논쟁 l 카파도키아의 위대한 세 교부 l 아우게이아스의 외양간 청소 l 아우구스티누스의 삼위일체론 l 삼위일체가 진정 의미하는 것 l 상호내주적·상호침투적 공동체로서의 삼위일체

02 유일신은 배타적인가
‘구약의 하나님’이냐, ‘신약의 하나님’이냐 l 유일신이 왜 질투하나 l 아브라함은 구원받았는가 l 유신론은 극복되어야 하나 l 하나님의 유일성이 연대와 협력의 근거 l 천지창조에서 최후의 심판으로

03 유일신만이 할 수 있는 일
안개 같은 위험, 유령 같은 공포 | 재난은 닥쳐왔고, 미래는 결정되었다 | 우리가 홍수이고, 우리가 방주다 | 아침 식사로 지구를 구한다고? | 자본주의가 왜 거기서 나와? | 벽을 쓰러트려 다리를 놓아야 | 하나님의 일 | 그리스도인의 일

맺음말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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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이 죽었다고 외치는 시대를 거쳐 이제 인간이 신이 되리라 자처하는 시대에 도달했다. 지금이야말로 우리는 신을 진지하게 생각해야 한다. 지식과 소유와 권력이 누구도 상상하지 못한 정도로 증대하면 과연 우리가 신이 될 수 있다는 말인가? 그렇게 신의 낙원이 도래한다는 것인가?
신이 역사 속에서 어떻게 자신을 드러냈으며 각 시대는 신을 어떻게 이해하고 오독해 왔는지에 관해 서양문명의 뿌리에서부터 근현대까지 통틀어 톺아보는 이 거대한 서사의 여정에서 결국 우리는 인간 자신의 참된 자화상에 도달한다. 칼빈은 하나님을 알아야 인간을 알 수 있다고 말했는데, 이 책은 바로 그 귀한 지혜의 현대판 증언이다.
이 책에 담긴 철학자의 치밀하고 오랜 지적 탐색뿐 아니라 그의 지혜 어린 조언에 귀 기울일 때, 우리는 이 오만과 과잉, 야만과 공포의 시대 곳곳에서 감지되는, 인간 스스로 신이 되고자 하는 뿌리 깊은 욕망을 넘어설 실마리를 발견할 것이다. 그리고 참된 인간의 모습, 곧 신을 닮은 인간의 생명과 아름다움을 다시 이야기로 풀어 나갈 수 있을 것이다.
- 이어령 한중일비교문화연구소 이사장, 전 문화부 장관
김용규
독일 프라이부르크 대학교에서 철학을 공부하며 에드문트 후설의 현상학과 마르틴 하이데거의 존재론에 몰두했고, 튀빙겐 대학교에서 신학을 공부하며 위르겐 몰트만과 에버하르트 융엘의 강의를 들었다. 사람들이 더 나은 삶을 선택하고 그것을 향해 스스로 변화하게 하는 것이 자신의 본분이라 여기며, 대중과 소통하는 길을 끊임없이 모색해 왔다. 풍부한 인문학적 지식과 깊이 있는 성찰에 생동감 있는 일상적 문체가 어우러진 다양한 대중 철학서와 인문 교양서를 집필했고, ‘지식소설’이라는 새로운 장르를 개척하기도 했다.
구약의 창세기에서 20세기 신학까지, 플라톤에서 현대 철학까지 고루 살피며, 신에 대한 탐구가 진화론, 상대성이론, 빅뱅이론, 다중우주론 등 과학의 발견들과 어떻게 관련되고 조화를 이루는지 꼼꼼하게 조명하는 이 책은 그의 오랜 공부의 결실이며, 오늘날 인류가 당면한 개인적·사회적 문제들에 해답의 실마리를 제시하고자 하는 애정 어린 노력이다. 동시에 배타성과 폭력성 등 ‘반기독교적 유산’을 따끔하게 지적하며 기독교의 회복을 촉구하는 예언자적 외침이기도 하다.
지은 책으로는 『데칼로그』(포이에마), 『백만장자의 마지막 질문』(휴머니스트), 『생각의 시대』(김영사), 『설득의 논리학』, 『철학카페에서 문학 읽기』, 『철학카페에서 시 읽기』, 『철학카페에서 작가를 만나다 1, 2』, 『알도와 떠도는 사원』(공저, 이상 웅진지식하우스), 『철학통조림 1-4』(주니어김영사), 『영화관 옆 철학카페』,『다니』(공저, 지안) 등이 있으며,『그리스도인은 왜 인문학을 공부해야 하는가』외에 이 책의 연작으로 『그리스도』와 『성령』, 그리고『두 진리』(이상 IVP)를 준비하고 있다.
시리즈 소개 | 세트 | 세트낱권구성
김용규 / IV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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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하나님은 유일한가
저자김용규
출판사IVP
크기(140*200)mm
쪽수2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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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간일2021-06-07
목차 또는 책소개상품설명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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