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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대처럼 올 아침을 기다리며   한일병합 101년 한일기독교인의 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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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 서정민외 16인  |  출판사 : 대한기독교서회
발행일 : 2011-08-15  |  (152*225)mm 256p  |  978-89-511-141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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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노와 회한의 불행한 100년의 역사 
101년의 역사부터는 한일 기독교인들에 의해 새로 시작된다!

최근 일본 자민당 위원 세 명이 독도 영유권 주장을 위해 울릉도 방문을 시도하다 한국 정부로부터 입국을 거부당한 일이 발생했다. 그들의 행동은 한국인들을 분노하게 했고, 동일본 대지진 등으로 잠시나마 우호적이었던 한일관계를 다시 악화시키는 계기가 됐다. 
한국과 일본은 이처럼 언제 터질지 모르는 화약고를 묻어두고 있는 가깝고도 먼 나라이다. 이제는 양국 간 교류도 활발하고, 그 덕에 친근한 관계를 형성하고 있지만, 사람들의 가슴에 품고 있는 ‘마음의 거리’는 좀처럼 좁혀지지 않는다. 아마 100년 전에 일어난 ‘한일강제병합’이 한국인들과 일본인들의 마음속에 풀리지 않는 매듭으로 자리하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

올해는 ‘한일강제병합’(1910)이 일어난 지 101주년이 되는 해이다. 강산이 열 번도 넘게 변한 시간이 흘렀지만 과거의 아픈 역사는 오늘날까지 한국과 일본에 지대한 역사를 미치고 있다. 그 일은 일어나지 말았어야 할 불행한 역사였으나, 그렇다고 역사는 지울 수도, 돌이킬 수도 없는 것이리라. 이런 상황에서 한일의 뜻있는 기독교인들이 과거의 상처를 넘어서 앞으로 만들어나갈 양국의 새로운 역사에 대해 입을 열기 시작했다. 진정한 화해와 새로운 미래를 향한 한일 기독교인들의 소망은 역사적인 한일 공동출판물인 󰡔시대처럼 올 아침을 기다리며󰡕로 빛을 발하게 되었다.

이 책은 지난 2010년, 이른바 ‘한일강제병합’ 100주년의 해를 맞아 시작된 작은 기획에서 출발했다. 일본 개신교 출판사 중 가장 대표적인 신교출판사에서 간행하는 기독교 잡지 「복음과 세계」 편집부에서 한국 측에 일본에 할 말이 있는 기독교인 몇 사람을 정하여 일 년 동안 ‘한국으로부터의 목소리’를 연재하자고 제안한 것이다. 연재가 종료될 무렵 신교출판사는 ‘일본 기독교인들의 응답’을 포함한 단행본을 만들자는 새로운 제안을 해왔다. 여기에 한국과 일본의 정체성을 모두 포함하는 재일교포들의 목소리도 함께 넣자는 의견이 덧붙여졌다. 이렇게 󰡔시대처럼 올 아침을 기다리며󰡕는 한국인, 일본인, 그리고 재일한국인 등 서로 다른 위치와 입장을 가진 필자 17명이 한일 간 얽히고설킨 실타래를 푸는 방법을 고민하는 다양한 목소리가 담겨 있다.

100년 전에 일어난 한일강제병합이 오늘날에도 여전히 중요한 이유는 그것이 과거의 한 시점에 일어난 사건이 아니라 100년 동안 지속적으로 한일 간, 특히 한국 측에 커다란 영향을 미쳤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 홍이표는 조선전쟁과 분단의 씨앗은 이미 1910년부터 한반도 전역에 뿌려지고 있었다며 일본 제국주의의 죄악을 대신해 한반도 사람들이 냉전과 분단이라는 십자가를 짊어져야 했다고 진단했다. 또한 분단 이후 창출된 군사독재정권도 식민지 잔재의 사슬 속에서 일어난 것이기 때문에 1910년의 사건과 무관하지 않다고 분석했다.

이치만은 일각에서는 불행한 과거사를 ‘물에 흘려보내자’라는 목소리가 있지만 일본 사회의 태도가 과거를 흘려보내기 어렵게 만들고 있다면서 불행한 과거를 극복하고 우호적 한일관계로 발전하기 위해서는 먼저 100년 전에 일어난 역사적 사건에 대한 일본의 명확한 의사표현이 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서진한은 일본이 한일강제병합의 부당성을 인정하지 않는 것은 그것이 현재에도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라면서 과거를 제대로 청산하기 위해서는 피해보상 등의 문제가 함께 다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일본이 한국 식민지배에 대한 온전한 사죄 혹은 청산을 원한다면 한 국가의 현재와 미래를 결정하고, 이해관계가 첨예하게 달려 있는 독도 문제를 최종적으로 해결해야 한다고 전망했다.

그렇다면 한일관계는 가해자와 피해자의 구도로만 바라보아야 할까? 이 책에서 한일의 기독교인들은 불행한 과거를 청산하기 위한 양국 간의 노력은 계속되어야 하지만 이제는 가해자와 피해자의 틀을 넘어 새로운 100년을 꿈꾸어야 한다는 데 목소리를 같이 했다.

국가 간 이해관계에서 자유로울 수는 없지만 기독교인은 땅의 질서 가운데 살면서도 ‘하나님 나라의 의’를 말하고, ‘그리스도의 평화’를 갈구하는 사람들이기 때문이다. 국가와 사회의 이해관계가 아니라 사랑과 평화의 원리로 움직이는 기독교인들이 나서서 두 나라의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서정민은 지난 100년 동안 양국의 기독교는 ‘파수’의 역할을 다하진 못했지만, 그 안에 분명 예언자로서, 영적 소수자로서의 비전과 각성은 존재해왔다면서 이제 양국의 진정한 화해와 새로운 미래를 위하여 한일의 기독교인들은 각자 예언자적 역할을 다해나가며 말과 선언으로서가 아닌 실천과 행동을 통해 이를 실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가야마 히로토는 식민지주의와 뿌리 깊이 결부되어 있는 일본 기독교를 반성하며 일본의 민주화는 아시아의 평화와 안정에 직결되어 있는 문제이므로, 일본의 민주화에 대해 한일 기독교인들이 더욱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역설했다.
주제가 무겁긴 하지만 이 책은 그리 어려운(?) 책은 아니다. 필자 개개인, 특히 일본인 필자들의 한국을 향한 화해와 우정의 이야기, 재일한국인 필자들의 아픔과 희망의 이야기들이 담겨 있어 무겁지 않게 한일관계를 다시 생각해보는 기회를 갖게 한다. 과거를 생각하면 한국과 일본은 절대 친구가 될 수 없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양국 기독교인들 사이에는 서로 연대하고 협력했던, 그리고 지금도 연대하고 협력하는 우정의 전통이 이어지고 있다. 그것은 때로 공식적인 영역에서, 때로 사적인 영역에서 이루어졌다. 이 책에는 그러한 우정의 흔적을 곳곳에서 발견할 수 있다. 김용복은 한걸음 더 나아가 한일의 기독교인들에게 우주적 상생 질서를 위하여 그리스도의 우주적 사랑을 실천하는 친구가 되자고 호소한다.

책의 마지막 부분에는 “한일 기독교 관계 향후 100년을 말한다”라는 주제의 한일합병 101년 기념 대담이 실렸다. 이 대담은 지난 5월 25일 일본에서 열린 것으로 한국 측 대표 서정민, 일본 측 대표 가야마 히로토, 재일교포 측 대표 이성전이 참여하여 이루어졌다. 이들은 대담을 통해 한국과 일본이 겪어야 했던 과거 100년의 불행한 역사를 돌아보며 한일 교회가 식민지주의를 극복하고 한일 간의 협의적 논제로부터 벗어나 ‘아시아와 민중’으로 나아가지 않으면 안 된다는 인식을 공유했다.

독자들은 이 책을 통해 한국과 일본, 그리고 재일교포들의 솔직하고 생생한 역사적 증언을 들을 수 있다. 이들의 목소리를 한꺼번에, 그것도 기독교적 관점에서 들을 수 있는 것은 흔치 않은 경험이 될 것이다. 한일강제병합은 양국 민중에게 깊은 상처를 남겼고, 아직도 그 상처는 아물지 않고 있다. 그러나 이 책은 상처 치유를 계속해나가면서 동시에 한국과 일본의 기독교인들이 일굴 한일의 새로운 100년의 역사를 이야기한다. 독자들은 이 책에서 불행한 역사를 넘어서는 ‘희망’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 이 책의 제목은 윤동주 시인의 <쉽게 씌어진 시>에 나오는 구절에서 따온 것입니다.

‘한일강제병합’을 기독교적 관점에서 어떻게 볼 것인가?_서정민
일본으로부터의 응답_가야마 히로토
한일합방 100주년에 일본 기독교인에게 전하고 싶다_양현혜
역사를 알고 다시 태어나다-한국합병100년을 기억하며_쇼지 츠토무
불의부당(不義不當)한 병합 100년의 유감 1_서진한
1910년의 또 다른 이름들_홍이표 | 제3의 눈으로 본 1910년_홍이표
‘한일병합’ 101년의 시대를 사는 일본의 크리스천으로서_나카무라 사토시
동아시아 평화를 위한 한일기독교인의 과제_이치만
한일 양국의 미래를 위해 기독교인들은 어떤 발걸음을 옮겨야 할까?_서정민
불의 부당한 병합 100년 유감 2_서진한
병합 100년을 기억하며-재일교포의 삶을 산다, 화해와 공생_김수남
함께 가는 길-_이노쿠마 타로
한국의 기독교인이 일본의 기독교인에게_이치만
나는 트기로 ‘틈새’에서 노래 부른다_사와 토모에
불안과 희망의 틈새에서-‘한일합병’100주년을 되새기며_허백기
저는 한국인의 참된 친구가 되고 싶습니다-정찬우(鄭燦宇) 군을 추억하며_낙운해
친구들이여!_김용복 | 친구들이여! Ⅱ_김용복
농업의 관점에서 ‘한일병합’ 101년을 생각한다_오쿠다 노부오
온유한 정신, 참으로 강한 정신—한일합방 100주년에 일본 기독교인에게 전하고 싶다 2_양현혜
시인 사토(佐藤淸)와의 재회_지명관

<대담> ‘한일합병’ 101년 기념 대담-한일 기독교 관계 향후 100년을 말한다
—한일 간에서 활동한 특정인물을 넘어서서, 이제 아시아의 민중과 함께
서정민외 16인
서정민 | 신학박사(일본 도시샤대학). 한국기독교역사학회 회장, 연세대학교 교수 역임.
가야마 히로토 | 일본 성공회신학원, 한국 성공회대학교 수학. 일본성공회 도쿄교구 사제.
양현혜 | 문학박사(일본 도쿄대학). 이화여자대학교 교수.
쇼지 츠토무 | 와세다대학, 도쿄신학대학, 미국 유니온신학교 졸업. NPO법인 고려박물관 이사.
서진한 | 대한기독교서회 상무. 「기독교사상」 편집인.
홍이표 | 현재 연세대학교 대학원 박사과정. 연세대학교 언더우드가기념관 실무 조교 역임.
나가무라 사토시 | 이와테 대학, 성서신학사, 트리니티신학교 졸업. 니가타성서신학원 원장.
이치만 | 장로회신학대학교 연구교수.
낙운해 | 도쿄신학대학 대학원 석사과정 수료. 일본기독교단 목사(재외 목사). 새문안교회 협력목사.
김수남 | 재일한국인으로서 최초 재일본 한국YMCA 총무(제14대). 재일대한기독교회 장로.
이노쿠마 타로 | 2003-06년 한국 유학. 현재 가톨릭 아키루노 성당, 오우메 성당 겸직 주임 사제.
허백기 | 한국신학대학교 대학원 졸업. 재일대한기독교회 츠쿠바도쿄교회 목사. 일본기독교협의회(NCCJ) 서기. 아시아기독교협의회(ACC) 프로그램위원.
사와 토모에 | 도쿄예술대학 졸업. 1998년 한국의 일본대중문화 개방 이후 전후 최초 공식적으로 한국에서 일본어로 노래함. 제40회 일본 레코드 대상 아시아음악상 수상.
김용복 | 생명과평화학 대학원 원장.
오쿠다 노부오 | 교토대학 대학원 농업연구과 졸업. 현재 애농학원농업고등학교 교장.
지명관 | 1972-93년 일본에 체재하며, ‘T.K생’이라는 필명으로 “한국으로부터의 통신”을 「世界」에 기고. 귀국 후 한림대학 한림과학원 일본학연구소장, 한일문화교류정책 자문위원장 등 역임.
이성전 | 국제기독교대학(ICU) 대학원 석사과정. 게이센여학원대학 인문학연구과 교수.
시리즈 소개 | 세트 | 세트낱권구성
서정민 / (주)갓피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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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정민외 16인 / 대한기독교서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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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격: 12,000원→10,800원
서정민 / 살림
가격: 6,800원→6,120원
서정민 / 말씀과만남
가격: 8,500원→7,650원
서정민 / 말씀과만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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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정민 / 대한기독교서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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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시대처럼 올 아침을 기다리며
저자서정민외 16인
출판사대한기독교서회
크기(152*225)mm
쪽수256
제품구성
출간일2011-0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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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자(서정민외 16인) 신간 메일링   출판사(대한기독교서회) 신간 메일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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