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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연구

성경기획

내 기억 속의 하나님의 은혜   알츠하이머병과 신앙
(SECOND FORGETT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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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역자 : 벤자민 마스트/황영아  |  출판사 : 도서출판 그리심
발행일 : 2017-06-30  |  (151*225)mm 248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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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서문
이 책은 희망에 관한 것이다.
알츠하이머병에는 희망이 있다. 알츠하이머병은 대부분의 사람들이 희망을 찾지 못하는 곳에 있는 그런 병이 아니다. 나는 알츠하이머병과 치매를 가진 사람들, 그리고 그들의 가족이 하나님 말씀의 능력과 희망으로 다시 연결되도록 하기 위해서 이 책을 썼다. 또 다른 이유는 교회를 위한 것으로, 그리스도인들이 이런 상황에 있는 사람들을 어떻게 돌볼 것인가에 대해 더욱 분명한 비전을 갖도록 하기 위해서이다. 이 책의 많은 부분들이 알츠하이머병에 초점이 맞춰져 있긴 하지만, 나는 이 책에서 노년에 보이는 다른 형태의 인지적이고 행동적인 변화와 관련된 성경의 진리를 말하였다.
치매는 특별히 노년의 시기에 경험하는 정신적인 퇴행을 반영하는 광범위한 용어이다. 알츠하이머병과 치매는 서로 다르다. 치매는 더 넓은 범주이며, 알츠하이머병은 치매의 일종이다(백혈병이 암의 일종이듯이). 알츠하이머병이 치매의 가장 흔한 형태인 것은 분명하지만, 알츠하이머병과 비슷한 증상을 보이는 여러 가지 다른 형태의 치매가 있으며 혈관 치매, 레비소체 치매(노인성 치매), 파킨슨 치매, 전측두엽 치매, 그리고 핵상 마비와 같은 기타 희귀질환 등이 있다. 이 질환들은 우리의 사고와 기억능력에 영향을 미친다. 이렇듯 알츠하이머병과 치매가 정확히 같지 않다고 하더라도, 모든 내용들이 서로 연관이 있으므로 본서에서는 이런 용어들을 번갈아 쓰고자 한다. 본서가 궁극적으로 추구하는 것은 그 원인이 무엇이든 기억에 문제가 있는 누구에게나, 희망과 격려와 용기를 전해주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이 책은 뇌는 건강하지만 기억하는데 어려움이 있는 사람들을 위해 쓰인 것이다. 다른 사람의 기억을 도울 수 있는 방법을 숙고함으로써, 우리도 동시에 우리 주님과 그분이 하신 일 그리고 그분의 약속을 더 잘 기억하는 법을 배우게 된다.
이 책에서 당신은 내가 만났던, 엄청난 도전과 고통 속에서도 하나님의 말씀의 능력과 말씀에 대한 희망에 끊임없이 매달리고 있는 많은 사람들의 이야기를 읽게 될 것이다. 그들의 이야기는 다른 모든 것들이 소리없이 빠져나가는 순간에도 예수님께서 그들을 붙잡고 계시는 진리를 보여주고 있다.

역자 서문

우리들은 살아가면서 사랑하는 사람들과 함께 즐거워하며 특히 아름다운 추억의 공유들로 우리들의 삶을 더욱더 풍성하게 만들고 가족들과의 행복하고 소중한 부분을 기억하고 반추할 때 새로운 에너지를 얻기도 한다. 그러나 어느 날 문득 사랑하는 사람이 가족을 알아보지 못하고 기억을 하나 둘씩 잃어버리고 자신이 누구인지 잊어버리고 낯선 사람으로 우리들 곁에 있게 된다면 본인은 물론 가족들도 얼마나 당황스럽고 희망을 잃은 체 슬픔과 고통을 느끼며 살아가게 되겠는가!
암이나 심장병들 같은 질환들에 대해서는 다양한 치료방법이 있겠지만 의료기술의 눈부신 발전에도 불구하고 인지적인 증상을 완화하는 도움 외에 알츠하이머병의 근본적인 치료법은 불행히도 아직까지 잘 알려져 있지 않다. 통계적으로 71세 성인 7명중 1명이 이 질병에 걸린다고 하며 일반적으로 80대의 30~40%가 알츠하이머병을 앓고 있으며 드물게는 30대나 40대에서도 이 병이 발생하고 있다. 점점 더 늘어나는 노령인구와 노인성 질환으로 인하여 기억 손상이나 치매, 알츠하이머병들로 인하여 어려움을 겪는 가족들도 늘어나게 될 것이며 2050년이 되면 알츠하이머병은 현재의 3배가 될지도 모른다.
이러한 즈음에 벤자민 마스트의 제 2의 망각은 우리에게 알츠하이머병으로 인해 고통을 겪고 있는 사람들에게 희망과 소망의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이 책은 단순히 알츠하이머병이 위험하다거나 치유하기 힘들고 완치가 어렵다는 것을 이론적으로 소개하고 해석하는 책이 아니다. 저자는 이 책에서 알츠하이머병이 유발하는 뇌의 손상과 변화에 대해서는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이 없지만 이 병으로 인한 삶의 힘든 정황이나 고통의 중압감들에 대해서는 우리가 반응할 수 있음을 얘기하고 있다. 알츠하이머병은 모든 것을 다 망각하는 것은 아니라 여전히 중요한 부분들은 기억되고 있다. 저자는 이 책에서 알츠하이머병의 도전을 받을 때 사람들이 할 수 있는 일과 기억할 수 있는 여러 가지 방법들을 제시함으로써 지속적으로 진행되는 기억력 상실의 두려운 현실과 함께 살아갈 수 있는 총체적인 방법을 소개하고 있다. 알츠하이머병은 강력하고 무서운 적이지만 우리를 회복시키시는 하나님의 사랑과 약속은 더 위대하고 더 강력함을 말하고 있다
이 책을 접하는 모든 독자들에게 우리는 홀로 고통을 통과하는 존재가 아니며 망가져가는 뇌의 고통 속에서도 우리는 서로 기억되는 존재로 함께 도울 수 있다는 것을 발견하는 시간이 되기를 소망한다. 남에게 줄 수 있는 것이 하나도 없는 존재가 되더라도 우리는 그 자체로 하나님 앞에서는 가치 있는 존재라는 사실은 바꿀 수 없다. 이러한 좋은 책이 번역되어 나오도록 도와주신 여러 손길들에 감사를 드리며 그리심 출판사에도 감사를 드린다. 특히 여러 가지를 도와준 백안나, 사랑하는 나의 딸에게 고마움을 전한다.
제1장

망각이란 무엇인가?

루이스는 겨우 1년 반 전에 은퇴했다. 그는 주택건설 분야에서 일하다가 그 이후 수십 년간 잡역부로 일했다. 그는 골프와 여행을 무척 좋아했는데, 65세가 넘도록 일하며 해변에 있는 골프장에 다닐 수 있을 정도의 돈을 모았다. 그와 아내 앤은 북캐롤라이나에 있는 골프장에 들러서 멋진 시간을 보냈다. 날씨는 청명했고, 루이스는 보기보다 버디를 많이 했다. 매일 그들은 해변에서 한 잔의 와인을 마시며 하루를 즐겁게 마무리했다. 앤이 남편에게서 뭔가 불안해 보이는 것을 발견하기 전까지는 그런 일상이 그들이 고대했던 은퇴 이후 모습의 전부였다.
루이스는 코스에서 자신의 타점을 다시 세는 버릇을 가지고 있었는데, 말하자면 강력한 드라이브나 거의 드롭이 될 만한 롱 퍼트 등이었다. 솔직하게 말해서 앤은 그런 것에 별로 관심이 없었다. 그녀에게는 그것들이 모두 비슷해보였기에, 잡지나 석양이나 다른 데에 관심을 두면서 루이스의 이야기를 가끔씩 듣는 시늉만 했다. 그러나 그날 저녁만은 도저히 평소처럼 그냥 넘길 수가 없었다. 그녀의 관심을 끌기 위해 이야기를 하는 루이스의 방식에 무언가 이상한 점이 있었기 때문이다.
마지막 홀에서 루이스는 공을 그린에 올리겠다고 선언하고 티오프를 했다. 그는 자신이 공을 잘 쳤다는 것을 알았고, 그 공이 솟아올라서 작은 언덕을 넘어 그린 쪽으로 가는 것을 보았다. 그는 언덕을 넘어갔을 때, 공이 깃발에서 불과 몇 인치 거리에 가까이 놓인 것을 발견하고는 크게 놀라지 않을 수가 없었다. 자신이 생애 처음으로 홀인원을 할 뻔했다는 것을 안 순간, 그의 심장은 마구 쿵쾅거렸다. 호텔에 돌아와서도 그의 흥분은 이어졌고, 앤은 자신이 한동안 남편으로부터 계속 이 이야기를 듣게 될 것임을 알고 있었다. 아니나 다를까 루이스는 저녁식사에 가기 위해 옷을 입을 때도, 식사하면서도, 심지어 웨이터에게까지도 그 이야기를 했다. 그는 너무 자랑스러워했다. 앤은 이것이 그에게는 게임을 통해 얻은 기쁨의 일부라고 생각했으며, 그렇기 때문에 이야기를 되풀이하는 것도 이해할 수 있었다.
해질녘에 해변에 앉았을 때 그가 또 그 이야기를 꺼냈는데, 그녀는 정확히 뭐라 표현할 수는 없지만 그의 말하는 방식이 약간 이상하다는 것을 느꼈다. 마치 루이스는 자신이 그녀에게 이미 여러 차례 그 모든 이야기를 했다는 것을 모르는 것 같았다. 그녀의 심장 박동은 빨라졌다. 그녀는 루이스의 어머니가 알츠하이머병을 앓았으며, 말년에 그 병으로 인해 스스로를 돌볼 수 없게 되었을 때, 루이스와 함께 어머니를 돌보는 데 많은 시간을 보냈었다는 것을 기억하고 있었다. 병의 초기에 루이스의 어머니는 되풀이해서 말하는 습관이 있었는데, 이것은 그녀가 거의 말을 할 수 없게 되었을 때에야 중단되었다. 앤은 예전의 기억이 떠오르는 순간 멍해지기 시작했다. 루이스가 그의 어머니와 같은 길을 향해 가는 것인가? 앤은 루이스가 이야기를 끝낼 때까지는 그의 말에 집중할 수밖에 없었기 때문에, 결론을 내리지 않기로 스스로 다짐하면서 조용히 루이스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였다.
앤은 마음을 다른 데로 돌리고, 남편과 함께 기쁜 마음으로 여행을 계속했다. 하지만 한 달 뒤 다시 걱정이 시작되었다. 루이스는 가까운 도시에 있는 친구 몇 명을 만나기로 했다. 오후에는 한 친구와 골프를 쳤고, 저녁에는 부인들도 함께 만났다. 저녁식사 시간에 앤은 남편이 평소와 달리 조용하며, 주문할 것을 정하는 데 어려움을 느끼고 있다는 것을 눈치 챘다. 그는 앤에게 기대어서, 내가 화장실에 가는데, 맛있는 것으로 내 것을 주문해줄 수 있겠어?하고 말하면서, 떠나기 전 잠시 미소를 보인 후 그녀의 볼에 키스했다. 루이스는 먹는 것에 까다로웠으므로 그녀는 이런 일을 이상하게 느꼈으나, 루이스의 친구가 말을 꺼내기 전까지는 별다른 관심을 두지 않았다.
앤, 물어보기 좀 이상하긴 하지만, 우리는 오랜 기간 친구로 지내왔으니까... 그런데 말이지..., 루이스 요즘 어때요?
앤의 가슴은 콩닥거렸고, 다시 한 번 다가올 일에 대한 공포로 멍해지는 자신을 발견했다.
무슨 말씀이세요?
글쎄, 아마도 별일은 아니겠지만, 약간 이상해 보여서요. 우리 한동안 같이 못 만났잖아요. 그런데 루이스가 평소보다 말이 없고, 오늘 골프 칠 때, 몇 번인가 어떤 단어가 막히는 것을 분명히 보았어요. 어느 홀에서 그가 나에게 저 클럽!을 달라고 해서, 나는 그가 그린 위에 있었기 때문에 퍼터를 원하는 줄 알았는데, 그게 나한테는 이상하게 느껴졌거든요. 그가 물론 예전처럼 젊지 않은 것은 알아요. 그렇다고 그를 흉보는 건 아니고요, 그의 어머니가 치매인가 뭔가가 있었는데..., 거기에다 루이스가 약간 멍해 보이는 걸 목격했어요. 그리고 우리가 클럽하우스에 돌아왔을 때 어디로 가야할지 조금 헷갈려 하는 것처럼 보였어요. 다시 말하지만, 여기가 그가 처음 오는 코스였는지는 확실히 모르지만 평소의 루이스 같지가 않아서요... 알고 계시죠?
불행하게도, 그녀는 알고 있었다. 그녀는 그동안에도 강권해서라도 루이스가 주치의를 보러 가도록 해야 할지를 혼자 고민해왔다. 하지만 이제 고민은 끝이 났다. 며칠 뒤 그녀는 그에게 물어보았고, 병원에 예약을 하도록 간청했다.
루이스와 앤의 대화는 순탄하지 않았다. 그녀는 무슨 말을 해야 할지 언제 말해야 좋을지 알지 못했고, 그녀가 그 주제를 꺼냈을 때 그는 자신의 건망증을 대수롭지 않게 여겼으며, 그녀의 관심에는 신경쓰지 않았다. 그러나 앤은 걱정이 되어서 계속 루이스를 졸랐고, 결국 그는 화를 냈다. 고함을 지르며, 지난 수십 년간 그녀는 자신이 말하는 것을 잘 들어주지 않았다고 소리쳤다.
석 달이 지난 후, 그들은 함께 진료실로 들어갔다. 루이스와 의사는 앤이 더 이상 기다릴 수 없을 때까지 날씨와 골프에 대해 그리고 다른 화제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루이스가 기억에 대해서 말하려고 했는지, 의사가 자기 일을 차분하게 시작하려 했는지 알 수 없었지만 그녀는 마침내 자신을 걱정하게 만들었던 자기가 보았던 일들­즉, 그가 같은 이야기를 되풀이하는 것, 일어난 일들과 대화에 대한 건망증, 할 말을 찾는 데 대한 어려움, 방향에 대한 헷갈림 등­을 꺼내면서 끼어들었다.
의사는 곧 검사를 시작했다. 그는 루이스에게 몇 가지 질문을 했는데, 앤이 보기에는 아주 쉬운 것이었다. 의사는 날짜, 요일 그리고 연도를 물었다. 루이스는 이것들을 맞추었지만 앤은 그가 약간 힘들어하는 것을 보고 놀랐다. 의사가 자신의 손목시계를 가리키며 무엇이냐고 물었을 때, 루이스는 주저했고, 그때 방안에는 정적이 흘렀다. 5초가 5분처럼 느껴졌다. 드디어 루이스는 입을 열었고 이건 시시한 애들 거잖아요!라고 대답했다. 그는 시계의 이름을 기억할 수 없었던 것이다. 잠시 뒤 의사는 그에게 이 검사를 시작하기 전에 기억하라고 말해준 세 개의 단어를 떠올려 보라고 말했다. 그는 그 중 아무것도 기억할 수 없었다. 그녀의 눈에서 눈물이 왈칵 쏟아져 나왔지만, 남편이 보지 못하도록 눈물을 훔쳤다.
분명히 루이스는 사물을 기억하는 데 어려움이 있었고, 그것은 검사를 통해 사실로 드러났다. 그 원인은 바로 점차 기억력이 감퇴해가는 특징을 가진 무서운 알츠하이머병이었다. 그의 건망증은 조금씩 더 눈에 띄게 드러나면서 진행되어 갔다. 알츠하이머병이 한번 덮치면 건망증이 생기고 불안해지기도 한다.
알츠하이머병의 초기 건망증은 미묘하고 점진적으로 진행되며 시간이 지남에 따라 계속해서 악화된다. 그것은 무엇인가 잘못된 것처럼 보이고 마치 앤처럼 가족 구성원이 걱정할 수밖에 없는 신호를 보낸다. 의사들이나 건강관리 전문가들은 알츠하이머병 때문인지 아니면 다른 노화가 원인이 된 상태인지의 여부를 결정하는데 필요한 건망증의 형태를 평가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알츠하이머병협회는 매년 2천억 달러가 넘는 금액이 알츠하이머병 치료에 사용되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루이스와 앤은 의사로부터 알츠하이머병이란 진단을 받았을 때 제2의 망각이 슬며시 다가오는 것을 느꼈다. 자신들이 직면하고 있는 상황의 중대성을 생각하자 제2의 망각은 그들을 더욱 장악하게 되었다.

제2의 망각

우리 모두는 불완전하며, 고장이 나 있다. 우리는 최상의 건강상태에서조차도 주님을 잊어버린다. 이것이 내가 망각이라고 부르는 것이다. 제1의 망각은 알츠하이머병을 가진 사람이 경험하는 육체적인 것이며, 제2의 망각은 알츠하이머병을 가진 사람들뿐만 아니라 보다 넓게는 그들의 가족, 친구, 그리고 그들을 돌보고자 하는 교회마저도 경험하게 되는 영적인 망각을 말한다.
제2의 망각을 이해하기 위해서 우리는 쉽게 잊어버리는 우리 공동체에 대한 이야기를 떠올릴 필요가 있다. 이 이야기는 루이스와 앤의 이야기보다 더 오래된 것이지만, 그들의 이야기와도 비슷한 점이 있다. 이것은 루이스와 앤처럼 주님을 쉽게 잊어버리는 구약시대의 이스라엘 백성에 관한 것이다.
하나님께서는 아브라함이라는 사람과 언약을 맺었다. 그 언약은 그를 위대한 민족의 조상으로 만드시고, 쉴 수 있는 약속의 땅을 이스라엘 백성에게 주시어 그들과 항상 함께 하신다는 것이었다(창12, 17장). 그러나 여러 세대가 지난 후, 그들은 외국 땅에서 노예가 되어 억눌렸으며 강제 노동을 당했다(출 1장). 그들은 고통 가운데 신음하며 구원의 희망을 잃어버렸다. 하나님께서 아브라함에게 하신 언약은 그들의 마음속에서 멀어져갔고, 그들에게는 어떤 희망도 없어보였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백성들의 신음소리를 들으셨고, 다음의 메시지를 전해주셨다.

하나님이 모세에게 말씀하여 이르시되 나는 여호와이니라 내가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에게 전능의 하나님으로 나타났으나 나의 이름을 여호와로는 그들에게 알리지 아니하였고 가나안 땅 곧 그들이 거류하는 땅을 그들에게 주기로 그들과 언약하였더니 이제 애굽 사람이 종으로 삼은 이스라엘 자손의 신음 소리를 내가 듣고 나의 언약을 기억하노라
그러므로 이스라엘 자손에게 말하기를 여호와라 내가 애굽 사람의 무거운 짐 밑에서 너희를 빼내며 그들의 노역에서 너희를 건지며 편 팔과 여러 큰 심판들로써 너희를 속량하여 너희를 내 백성으로 삼고 나는 너희의 하나님이 되리니 나는 애굽 사람의 무거운 짐 밑에서 너희를 빼낸 너희의 하나님 여호와인 줄 너희가 알지라 내가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에게 주기로 맹세한 땅으로 너희를 인도하고 그 땅을 너희에게 주어 기업을 삼게 하리라 나는 여호와라 하셨다 하라 (출 6:2-8)

하나님께서는 고통 가운데 있는 백성들의 신음소리를 들으셨고, 그들을 구원하시고 그들과 함께 하시며 약속의 땅으로 인도하시겠다는 언약을 기억하시고 재확인하셨다. 고통은 이 세상의 일부이다. 그것은 옛날 이스라엘에도 있었으며, 주님이 완전한 회복을 이루실 때까지 존재할 것이다. 그의 백성들은 기다리는 가운데 하나님께 부르짖는다. 하나님의 자녀들이 부르짖을 때, 하나님께서는 당신의 언약을 기억하시고 응답하신다.
그렇지만 이스라엘 백성들은 자신들의 고통이 너무 크기 때문에 하나님의 위대한 약속에 귀를 기울이지 않았다. 그들은 듣지도 기억하지도 않았지만, 하나님께서는 당신의 약속을 지키셨다. 그분은 이스라엘 백성들의 신음소리를 들으시고 그들을 구원하기 위해 분명한 걸음을 떼셨는데, 이 발걸음은 희미한 것이 아니었다(출 7장-11장의 10가지 재앙 이야기 참조). 마침내 바로는 이스라엘 백성들의 출애굽을 허락하였고, 그의 마음이 바뀌어 이스라엘 백성들을 다시 뒤쫓을 때까지 그들은 자유의 몸이 되었다. 하나님께서는 홍해를 가르셔서 이스라엘 백성들을 구원해주셨다.
구원받은 후에 그들은 다음과 같은 노래로 하나님을 송축하였다.

여호와는 나의 힘이요 노래시며 나의 구원이시로다
그는 나의 하나님이시니 내가 그를 찬송할 것이요
내 아버지의 하나님이시니
내가 그를 높이리로다
여호와여 신 중에 주와 같은 자가 누구니이까
주와 같이 거룩함으로 영광스러우며 찬송할 만한 위엄이 있으며
기이한 일을 행하는 자가 누구니이까
주의 인자하심으로 주께서 구속하신 백성을 인도하시되
주의 힘으로 그들을 주의 거룩한 처소에
들어가게 하시나이다(출 15:2, 11, 13)

정말로 잊지 못할 순간이었다. 하나님께서는 당신의 약속을 기억하시고, 백성들에게 그 약속을 기억하게 하시며 기적적으로 그들을 구원하셨다. 이 모든 일들은 하나님의 신실하심에 의한 것으로 이스라엘 백성들의 마음속에 영원히 새겨져 있었으리라 여겨진다. 어떻게 그들이 하나님을 의심하거나 그분의 예비하심을 의심할 수 있겠는가? 분명히, 그들은 결코 잊을 수 없었을 것이다.
그러나 이스라엘이 하나님께서 행하신 일을 잊어버리는 데는 고작 3일밖에 걸리지 않았다. 그들은 물을 찾을 수 없다는 이유로 하나님을 향해 불평하고, 그분의 예비하심을 의심했다. 그들의 불평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은 은혜로우셨으며 마실 물과 먹을 만나와 메추라기를 공급하셔서 그들의 필요를 채워주셨다.
우리는 여기서 일정한 사이클을 발견할 수 있다. 하나님은 그의 백성들과 함께 하시며 그들을 돌보시고, 본향으로 인도하심으로써 그들을 구원하신다고 약속하신다. 그 다음, 이스라엘 백성들은 어려움과 고통에 직면하고, 하나님을 잊고 그분의 약속을 의심하게 되는데. 그들은 고통의 무게에 짓눌려 신음하는 모습을 보인다. 하나님께서는 그들의 신음을 들으시고 당신의 약속을 기억하시며, 마침내 당신이 약속하신대로 그들을 구원하신다. 그들이 원하는 그 즉시는 아닐지라도. 때때로 기쁨이 따라오지만 또 새로운 고난이 나타나고, 새로운 사이클이 시작된다. 새로운 어려움이 올 때마다 그들은 하나님의 신실하심을 잊고 신음하며 불평한다.
하나님의 선하심에 잠시 기뻐하고, 뒤이어 그분을 향해 불평한다는 사실은 우리의 기억이 파손되었으며, 우리가 죄와 끊임없는 싸움을 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하나님은 우리에게 기억의 단초(端初)가 필요하다는 것을 알고 계신다. 하나님은 모세에게 다음 세대를 위한 기억의 단초로서 만나를 항아리에 담아 보관하도록 명하셨다(출 16:32). 그 후에 하나님은 전쟁에서의 승리를 기억해야 할 일로 기록하도록 명하시고, 그것을 다음 세대의 지도자인 여호수아에게 전해주도록 말씀하신다. 하나님은 당신의 백성들이 그분과 그분의 신실하심을 잊어버리는 성향을 알고 계신다. 그래서 하나님은 이러한 기억이 대대로 전해져서 그 백성들의 믿음을 고무시키고, 그들이 고통 받을 때 당신의 임재에 대한 확신을 갖기 위해 기억의 단초를 간직하도록 권고하신다.
이런 사이클은 마침내 그들이 약속받은 땅의 길목에 이르렀을 때에 숨김없이 드러났다. 하나님은 많은 과정을 거쳐 그들을 이끌어 오셨고, 이제는 당신이 약속한 땅까지 인도하셨다. 하나님은 당신의 약속을 실행하는 일에 실패하신 적이 없으셨고, 이것은 가장 절정의 단계인 듯이 보였다. 하나님은 그들에게 그 땅을 보여주시고 가서 차지하라고 말씀하셨다. 그러나 그들은 그분의 약속과 신실하심을 기억하는 대신에 단지 새로운 위협만을 바라보았다.
하나님의 약속을 믿는 믿음 속에서 반응하지 않고 그들은 두려움에 떨며 직접 그 땅을 확인해보기로 결정했다. 그들은 10명의 정탐꾼을 보냈다. 대부분의 정탐꾼들은 그 땅의 백성들은 매우 힘 있게 보이며, 매우 쉽게 이스라엘 백성들을 물리칠 것이라는 보고서를 가지고 돌아왔다. 오직 두 명의 정탐꾼만이 다른 의견을 가지고 있었는데, 그들은 하나님과 그분의 신실하심과 미래에 대한 그분의 약속을 믿었던 것이다.
위협에 직면했을 때 우리의 마음은 어디로 향하는가? 위협의 크기에 초점을 맞추는가 아니면 하나님의 신실하심과 이루실 약속을 기억하는 것에 초점을 맞추는가? 위협에 초점을 맞출 때 우리는 하나님을 잊어버리기 시작한다. 그것이 이스라엘이 한 행동이고 하나님의 백성들이 그 이래로 수천 년 동안 해온 일이다. 그들은 하나님이 자신들을 죽게 하려고 거기까지 인도하셨다고 말하며 불평하기 시작했다. 하나님께서 이전에 행하신 구원과 은혜로 가득한 보살핌에도 불구하고 그들은 잊은 듯했고, 그분의 선하심과 신실하심을 믿지 않았다. 그들은 하나님을 잊어버리고 광야에서 방황하기 시작하였다.
그래도 하나님의 약속은 거기에서 끝나지 않았다. 그분은 항상 기억하시며 구원하시기를 멈추지 않으신다. 40년이 지난 후 하나님은 그들을 다시 약속의 땅으로 인도하셨고 경고와 함께 기억해야 할 분명한 명령도 주셨다. 신명기에서 이스라엘 백성들은 그들이 광야에서 방황한 것과 하나님이 만나로 그들을 먹여주신 것, 그리고 약속된 땅으로 그들을 인도하신 하나님의 약속을 기억하라는 명령을 받게 된다. 사실상 신명기의 많은 부분은 이스라엘 민족과, 그들이 가나안 땅에 이르기까지 겪은 시련에 대한 기억이며, 모세의 이야기의 반복이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큰 두려움을 만났을 때 그들은 이런 말을 들었다.

네가 혹시 심중에 이르기를 이 민족들이 나보다 많으니 내가 어찌 그를 쫓아낼 수 있으리요 하리라마는 그들을 두려워하지 말고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바로와 온 애굽에 행하신 것을 잘 기억하되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너를 인도하여 내실 때에 네가 본 큰 시험과 이적과 기사와 강한 손과 편 팔을 기억하라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네가 두려워하는 모든 민족에게 그와 같이 행하실 것이요(신 7:17-19).

그들이 하나님의 약속을 기다리는 동안, 하나님께서는 그들에게 당신이 말씀하시고 가르치신 것을 기억하도록 명하셨다. 하나님께서는 그들이 그분의 말씀을 기다리는 동안 어떻게 살고 사랑해야 하는지, 그리고 어떻게 해야 잊지 않을 수 있는지를 알려주셨다.1 하나님께서는 우리도 기억하기를 원하신다. 잘 잊어버리는 우리의 버릇을 아시기에 은혜 안에서 기억하는 법을 우리에게 가르쳐주신다.
이스라엘 백성의 이야기는 그들을 둘러싸고 있는 위협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을 기억하고 믿으라는 명령으로 가득 차 있다. 그것은 주님의 신실하심과 약속을 기억하라는 명령의 반복이며, 또한 하나님은 우리에게 하신 약속을 절대 잊지 않는 분이심을 기억하라는 명령이기도 하다.

알츠하이머병과 제2의 망각

우리는 구약성경에 나오는 이스라엘 백성의 이야기를 생각하면서, 그들이 혹시 제정신이 아니어서 잊어버리고 또 불평하는 것이 아닌지 의아해하기도 한다. 어떻게 자신들을 인도하시고 구원하시며 자신들의 모든 필요를 공급해주신 하나님을 잊을 수가 있을까? 어떻게 그들을 위해 큰 일들을 행하신 하나님을 의심할 수 있을까? 하나님이 그들에게 그 땅을 약속하시고, 그들의 적들을 물리치신다고 약속하지 않았던가? 그리고 그 땅을 취하라고 그들에게 명하시지 않았던가?
그런데 우리의 삶을 주의 깊게 살펴보면, 우리도 이스라엘 백성들과 크게 다르지 않다는 것을 발견하게 된다. 우리도 잊어버리고, 불평하고, 두려움 가운데 떠는 버릇이 있다. 우리를 두렵게 하고 절망으로 밀어붙이는 일들을 만났을 때, 우리도 마찬가지로 잊어버리게된다. 우리는 하나님께서 과거에 우리를 위해 어떻게 공급해 주셨고, 우리의 현재 상황과는 상관없이 어떻게 우리에게 더 밝은 미래를 약속해 주셨는지를 잊어버린다. 하나님은 살아계시며, 우리가 큰 고통 가운데 있을 때라도 사랑으로 보살피신다는 것을 잊어버린다. 때때로 우리는 이성적으로는 하나님의 신실함을 기억하지만, 우리의 고통이 너무 크기 때문에 그분이 여전히 신실하실 것인지에 대해 마음으로는 믿지 않는다.
지금 어떤 위협에 직면하고 있는가? 우리는 문자 그대로 광야에서 물과 먹을 것을 찾아서 방황하는 신세는 아닐 수도 있다. 그리고 이스라엘 백성들이 그랬던 것처럼 약탈자들을 두려워하는 것은 아닐 수도 있다. 그러나 광야에서 방황하면서 목이 타서 한 잔의 시원한 영적인 물을 필요로 하는 것이 어떤 것인지는 알고 있다. 우리 대부분은 우리보다 더 크고 물리치기 어려운 적을 맞닥뜨리는 것이 어떨지도 알고 있다.
알츠하이머병은 파괴적일 수 있다. 그것은 노화가 진행되는 성인들과 그들의 배우자들과 자녀들의 마음과 정신 속에 공포, 염려, 불확실성을 불어넣는다. 그것은 점진적이며, 치료법도 없다. 일단 증상이 나타나면 계속 악화되며, 현재로는 어떤 의료 과학으로도 이 두뇌 퇴화의 과정을 변화시킬 수 없다. 처음에는 이름이나 약속과 같은 것들을 잊어버리지만, 더 이상은 말도 못하고 혼자 먹지도 못하며, 그들의 사랑하는 배우자나 자녀들까지 알아보지 못하게 될 수도 있다.
알츠하이머병은 큰 위협이 아니라고 주장하는 것은 어리석고 기만적이다. 알츠하이머병은 매우 강력한 적이다.
알츠하이머병이 가져다주는 변화는 저항할 수 없는 것으로 보인다. 사람들은 때때로 상황이 더 악화될 것을 알고 있고, 이것이 얼마나 빠른 속도로 진행될 것인지에 대해 두려워하고 불안해한다. 어떤 사람들은 그들이 이미 경험한 상실과 앞으로 예견되는 상실을 두고 슬퍼하기도 한다. 알츠하이머병을 가진 사람들을 돌보는 일은 슬픔, 분노, 죄의식 그리고 다양한 감정들로 가득 차 있다. 알츠하이머병의 도전에 압도되면, 마치 구약성경에서의 이스라엘 백성처럼 주님을 잊게 되고 나아가 낙심, 절망, 그리고 소외감의 감정을 경험하게 된다.
남편이 점진적으로 악화되는 신경성 증상이라는 진단을 받았을 때 앤에게 제 2의 망각이 시작되었다. 그녀는 남편의 사정이 전과 같지 않고, 그의 상태가 더 악화되게 하는 알츠하이머병에 대해 충분히 알고 있었다. 루이스는 말로 표현하진 않았지만, 앞으로 일어날 일에 대해 두려워했다. 그는 항상 확신에 차 있었고, 지금도 그것은 변치 않았지만 하나님의 신실하심에 초점을 맞추는 데에는 어려움을 겪었다. 그는 자신과 가족들에 대한 걱정으로 괴로워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약속의 땅 앞에 섰을 때, 그들은 적을 보고 두려워했다. 마찬가지로 루이스와 앤은 그들의 황금기를 맞이했을 때 알츠하이머병이라는 적이 그들을 무너뜨리고 생명을 앗아갈 것과 같은 두려움을 느꼈다. 그들은 은퇴가 그들이 약속받은 땅­휴식의 장소­이며, 알츠하이머병이 이것을 빼앗아갔다고 잘못 생각하고 있는 것 같았다. 그러나 이것은 그들에게 진정한 휴식의, 약속된 땅이 아니다. 그들이 거기에 도착하기 전에 건너야할 더 많은 광야가 있고, 약속의 땅은 빼앗길 수 없는 것이다. 공포와 절망 속에서 방황할 때 우리는 한 잔의 냉수를 찾는다. 이런 곳에서도, 하나님은 우리가 먹고 마실 것을 염려하지 않으며 그분을 믿고 선하심을 맛볼 수 있도록 우리를 부르신다(시 34:8). 그분은 곧 우리를 진정한 약속의 땅으로 인도할 것이다.

우리가 기억해야만 할 것은 무엇인가?

제2의 망각은 일반적인 그리스도인의 진리를 잊어버리는 성향을 보여준다.

과거에 있었던 하나님의 신실하심
현재의 시련 가운데서의 그분의 임재하심
장래에 대한 그분의 약속
루이스는 이미 골프 이야기를 나누었고 하루에 여러 번 그 이야기를 했다는 사실은 잊어버렸으면서도, 주님과의 믿음의 이야기는 기억할 수 있을까? 하나님이 그동안 자신에게 해주신 일과 장래를 위해 약속하신 것을 기억할 수 있을까? 마찬가지로, 앤이 주님을 기억하고 그분의 임재 능력을 입으며, 그분의 약속 안에서 위로를 받을 수 있을까?
‘제1의 망각’에 대해서는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이 없다. 우리는 알츠하이머병을 유발하는 뇌의 기저손상을 변화시킬 수도 없다. 그러나 ‘제1의 망각’에 대해서는 대응할 수 있다. 우리는, 우리의 상황이나 두뇌의 건강과 상관없이 주님과 그분의 신실하심을 기억하는 일을 서로 돕도록 부름 받았다. 권고하는 방식은 바뀔지 몰라도, 하나님을 기억하라는 명령은 변하지 않는다.
이 책은 단순히 알츠하이머병에 대해 이야기하는 책이 아니다. 이 책은 표면적으로는 압도적으로 보이는 삶의 상황과 고통의 중압감에 대해 우리가 어떻게 반응할 것인가에 대해 쓴 것이다. 위기 가운데 당신은 어떻게 반응하는가, 당신은 주님을 기억하고 그분을 바라보며 도움을 요청하는가, 아니면 쉽게 공포와 절망에 압도당하는가? 하나님은 우리가 직면하는 감정적이며 육신적인 어려움을 무시하라고 명령하지 않으신다. 사실 성경은 함께 슬퍼하고(롬 12:15), 부르짖으라고(시 6) 권면하고 있다. 그분은 우리가 위기와 고통 가운데서 그분을 기억하고 잠잠하며 그분이 하나님이신 것을 알라(시46:10)고 명하신다. 그분은 지금까지 그분이 행하시고 약속하신 일을 기억하도록 우리를 부르신다. 또한 그분이 우리와 함께 하시듯이 우리도 고통 가운데 있을 때 함께 할 것을 명하신다. 우리는 홀로 고통의 여정을 통과하도록 부름받은 것이 아니다. 우리는 기억하도록 서로 도와야 한다.
치매를 치료 중인 가족에게기억하는 명령은 그들이 행해야하는 추가적인 일인 것처럼 보일 수도 있다.
치매를 가진 사람들에게기억하는 명령은 그들이 통과할 수 없는 잔인한 시험인 것처럼 보일 수도 있다. 요컨대 알츠하이머병이 단순한 일들에 대한 기억조차 망가뜨릴 때, 당신은 어떻게 하나님을 기억할 수 있을것인가?
목회자들이나 교인들에게는, 사람들이 기억하도록 도우라는 명령이 무엇을 말하는지 분명치 않아 보일 수도 있다(사실 우리가 목격하는 바와 같이 교회도 잊어버리는 습관이 있다. - 저자 주).
어떻게 우리가 알츠하이머병으로 인한 큰 시험 가운데서 하나님 말씀의 능력과 소망을 기억하도록 서로 도울 수 있을 것인가?
우리가 이 질문을 고려하면서 잊지 말아야 할 것은 복음의 신비함이다. 다시 말해 하나님은 우리가 그분을 잊을 때조차도, 결코 우리를 잊거나 우리를 향한 약속을 잊지 않으신다는 것이다. 성경 전체를 통해서 보면, 하나님은 먼저 기억하시고 그 다음 당신의 백성을 구원하시는 은혜를 베푸신다. 하나님은 이스라엘 백성들이 잊어버렸을 때도 그들을 구원하셨고 그분의 약속을 이루셨다. 하나님의 은혜는 우리의 기억능력을 포함하여, 우리가 하는 일에 달려있는 것이 아니다. 비록 우리가 이 땅 위에서 고통을 받더라도, 하나님은 궁극적으로 우리를 삶의 파탄 속에 내버려두지 않으신다. 그분은 우리를 구원하시고 새로운 집, 즉 이스라엘이 경험했던 것보다 훨씬 더 아름다운 약속의 땅에서 최상에 이르는 거듭남의 과정을 시작하기 위해 예수 그리스도를 보내주셨다. 이 모든 것들이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위하여 행하신 일에 온전히 속해있다는 사실에 안심할 수 있다.
우리는 그분의 은혜를 구하거나 징계로부터 벗어나기 위해서만 그분을 기억하지는 않는다. 우리는 불행한 상황 가운데서도 참된 희망을 발견하기 위하여 그분을 기억해야 한다. 그리고 우리는 누구도 알 수 없는 평안을 얻기 위하여 그분을 기억해야 한다. 우리는 눈물도 없고, 고통도 없고, 망각도 없는 본향을 찾아서 이 광야를 통과하는 방법을 알기 위하여 그분을 기억해야 한다.
저자 서문8
추천사(스카티 스미스)10
역자 서문13

1. 제2의 망각이란ı 무엇인가?17

2. 알츠하이머병 이해하기35

3. 기억과 망각52

4. 알츠하이머병을 가진 사람들을 위한 복음70

5. 돌봄이들이 직면하는 도전93

6. 돌봄이들에 대한 하나님의 은혜112

7. 알츠하이머병과 교회136

8. 믿음의 이야기 기억하기160

9. 하나님 기억하기176

10. 예방과 계획 수립195

11. 하나님은 결코 잊지 않으신다212

부록:
저자후기224
감사의 글228
미주230
주제어 색인239
성경구절 색인244
하나님의 말씀에 충실하고 열심이었던 사랑하는 사람이 가족에게, 그리고 자기 자신에게 이상한 방식으로 행동을 할 때, 크리스천은 과연 어떤 생각을 하게 될 것인가? 우리는 우리의 기억과 마음의 상실로 인해 그동안 가치 있게 여기던 모든 영적인 것들이 현저하게 망각상태로 사라지는 것을 두려워하게 될 것인가? 벤 마스트 박사는 하나님과 가족, 그리고 기억이 소멸되기 시작하는 사람들 사이의 지속적인 상호관계에 대해 우리에게 필요한 통찰력과 격려를 보내고 있다.
댄 G. 블레이저(DAN G. BLAZER), 의학박사, 신학박사, 철학박사,
Duke대학 의료원(Durham, NC) JP Gibbons 정신의학 및 행동과학 교수

지구상에 살아온 가장 신실했던 사람들 중의 한 분이었던 나의 어머니는 알츠하이머병으로 돌아가셨다. 심신을 무력하게 만드는 이 병의 효력은 우리가 감당할 수 있는 것 이상이었다. 이 책의 가치는 금처럼 값지다. 나는 이 책이 모든 가족들에게 얼마나 큰 선물이 될 것인지에 대해 아무리 칭찬해도 지나침이 없다고 생각한다.
대니얼 L. 아킨(DANIEL L. AKIN), 총장,
써든침례신학교(Wake Forest, NC)

우리는 잊어버리고..., 하나님은 항상 기억하신다. 벤, 이런 깊이 있는 책을 집필해준 것에 대해 진심으로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졸린 브랙키(JOLENE BRACKEY), 알츠하이머병 전문 강사,
Creating Moments of Joy의 저자

마스트 박사는 목회적인 부드러움과 복음에 대한 확신을 가지고, 우리의 신실하신 하나님이 우리를 잊지 않으시는 것처럼, 독자들로 하여금 알츠하이머병이 제 멋대로 최종적인 결론을 내리지 못하게 하는 방법을 깨닫도록 이끌어간다. 『내 기억 속의 하나님의 은혜』는 극심한 고통의 시기에 복음으로 서로를 돌볼 수 있도록, 교회공동체를 무장시키는 필수적 원천으로 기능하는 교회에 크나큰 선물이 아닐 수 없다.
로버트 K. 청(ROBERT K. CHEONG), 돌봄 목사,
써전 공동체 교회(Sojourn Community Church), Louisville, KY

나이가 들어가며 느끼는 가장 큰 두려움 중의 하나는 알츠하이머병이나 치매에 걸릴 가능성이 날로 높아져서 “만약 내가 누구인지 기억하지 못한다면 도대체 나는 누구인가? 라고 탄식하게 되는 것이다. 마스트 박사는 성경말씀과 그가 알고 지내면서 도왔던, 치매로 고생한 사람들의 생생한 증언을 통해 독자에게 하나님의 사랑받는 자녀로서 치매의 경험에 어떻게 반응할 것인가를 보여주고 있다.
제인 M. 치볼트(JANE M. THIBAULT), 의학박사, 명예임상 교수, Louisville 대학교 의과대학 임상노인학 전문의

『내 기억 속의 하나님의 은혜』는 뇌, 알츠하이머병이나 기억상실에 대한 단순한 과학적 이론이 아니라, 목회자의 깊은 신앙적 통찰과 기도하는 마음으로 전하는 주의 깊은 권고이다. 마스트 박사는 노련한 학자일 뿐만 아니라 영혼을 치료하는 의사이다. 나의 바람은 그의 처방이 교회를 보다 더 건강하고 거룩하고, 더 희망적인 공동체로 이끄는 것이다. 이 책을 적극 권하고 싶다.
대니얼 몽고메리(DANIEL MONTGOMERY), 목사, 써전 공동체 교회(Sojourn Community Church), Louisville, KY; Faith Mapping and PROOF: Finding Freedom through the Intoxicating Joy of Irresistible Grace 저자

기억력이 손상되면 사람들과의 연결이 끊어지고, 하나님과의 관계도 끊어진다. 벤자민 마스트 박사는 우리를 기억 상실의 내부로 데리고 들어가 그곳에서 비극적이면서도 사람을 무능력하게 만드는 이러한 병을 경험하는 것이 어떤 것인지를 이해하도록 도와준다. 이 책을 읽는 돌보는 사람들은 기억하기 힘들어 하는 사람들에게 좀 더 공감하고 효과적으로 반응할 수 있을 것이다.
로널드 J. 님담(RONALD J. NYMDAM), 의학박사, 신학박사, 칼빈신학교 목회 돌봄교수; Adoptees Come of Age: Living Within Two Families 저자

마스트 박사는 『내 기억 속의 하나님의 은혜』를 통하여 모든 사람은 무한한 가치를 가지고 있고, 하나님은 상황과 관계없이 각 사람을 기억하고 계시다는 것을 상기시키면서 독자들을 제2의 기억으로 인도하고 있다. 이 책은 특별히 그리스도에 대한 믿음을 가진 사람들을 위해 쓰여진 것으로 강력한 희망의 메시지를 담고 있지만 동시에 다른 믿음을 가진 누구에게라도 도움이 될 만한 영원한 진리를 담고 있다. 이 메시지는 치매를 가진 사람과 보다 더 나은 소통을 하고 관계를 유지하기 위해 헌신하는 사람들에게 도움이 될 만한 필독서이다.
버지니아 벨(VIRGINIA BELL), 사회복지사,
The Best Friends Approach 시리즈 공저자

알츠하이머병 분야의 전문가인 마스트 박사는 최근 연구결과와 복음 중심의 시각 그리고 돌보는 사람의 온정을 모아서, 질환의 초기단계에 있는 사람들이나 이 병으로 고생하고 있는 사람들을 사랑하며 그들을 위해 목회하는 사람들에게 성경적으로 정확하고 실질적인 지침을 주고 있다. 꼭 필요했던 자료이다. 환영한다!
에릭 존슨(ERIC JOHNSON), 써든침례신학교 목회 돌봄 교수 및
기독교 심리학회 회장

아빠, 저예요, 스카티...., 막내아들이요!

내가 고통과 슬픔 속에서 이런 말을 하게 될 줄은 미처 생각하지 못했다. 나는 아직도 아버지가 나를 더 이상 알아보지 못한다는 사실을 받아들이는 법을 배우고 있다. 아버지는 내 얼굴과 이름을 잊어버리셨다. 아버지의 이런 망각은 내가 예상한 것보다 훨씬 더 받아들이기 힘든 것이었다. 도무지 이해할 수 없었다. 나는 아들을 더 이상 기억할 수 없는 아버지를 사랑하고 돌보는 일을 배워야 하는 새로운 삶에 대처할 아무런 준비도 되어있지 않았다.
하지만 당황하고 있을 수만은 없었다. 치매와 알츠하이머병은 내 본가와 처가, 양쪽 가족에게 들이닥쳤다. 그리고 나에게도 어느 날 갑자기 이 세상에서 내가 가장 사랑하는 사람들을 망각하게 될 가능성이 있었다. 나는 아버지와 함께 알츠하이머병을 겪으면서 그것에 대해 많은 생각을 하게 되었고, 두려움 없이 믿음으로 이에 대처하기 위해 무엇을 준비할 수 있을지 자문하게 되었다.
저자인 벤이 이 책을 10년 전에만 내주었더라면 더 좋았겠지만, 그래도 지금 이 책을 들고 있는 것이 너무 감사하다. 과학자이자 임상의로서 인정받고 있는 벤자민 마스트 박사는 복음을 사랑하는 사람이다. 이 책 『내 기억 속의 하나님의 은혜』를 발견한 것이 얼마나 큰 희망과 지혜의 선물이요, 보물이요, 보감(寶鑑)인지 모르겠다. 나는 목회자로서, 의학적으로 세심하며 복음으로 충만한 이 책의 내용을 내가 돌보는 사람들과 함께 나누고 있다. 여러 가족들과 친구들, 그리고 기억상실의 문제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어느 누구에게라도 이 책을 권하고 싶다. 나는 이제, 심각한 기억의 손상을 겪기 시작하면서 직면하게 될지도 모르는 미지의 도전들에 대비할 수 있는 놀라운 도구를 가지게 된 것이다.
아버지의 병이 말기에 이르렀을 때 가장 많이 묵상한 성경구절은 이사야 49장 15절이었다.
“여인이 어찌 그 젖 먹는 자식을 잊겠으며 자기 태에서 난 아들을 긍휼히 여기지 않겠느냐 그들은 혹시 잊을지라도 나는 너를 잊지 아니할 것이라.” 이 책의 저자 벤은 여러 가지 심오한 방법으로 이 성경 구절이 내 마음속에서 살아 움직이게 만들어 주었다. 또한 그는 하나님은 자비하시며 당신이 사랑하시는 사람들을 잊지 않으신다는 놀라운 복음에 대한 새로운 통찰력을 제공해주었다. 우리가 기억하는 복잡한 세상에서 무슨 일이 일어난다고 해도 하나님은 결코 우리를 잊지 않으시며, 하나님 자신은 절대 혼란이나 기억 상실을 겪지도 않으실 것이다.
우리 죄에 대해서도 하나님은 사람들이 흔히 갖고 있는 건망증을 보이지 않으신다. 그러나 은혜로 그분은 우리의 죄를 기억하지 않으시고, 오히려 그리스도의 의를 기억(칭의의 적용)하신다. 이것이 가져다주는 평안과 자유란! 이것은 예수님의 말씀 속에서 하나님이 우리를 붙잡으시는 것이 우리가 말씀을 붙잡는 것보다 훨씬 더 중요하다고 하는, 그 복음을 기뻐하는 다른 하나의 방식에 불과하다. 하나님의 사랑은 결코 우리를 떠나지 않는 유일한 사랑이다. 우리는 우리의 기억에 의해 구원받은 것이 아니다. 우리를 기억하시는 하나님에 의해 구원받았고, 그것도 은혜와 자비의 위대하신 하나님의 기억에 의해 구원받은 것이다.
두 번째로 이 책의 저자 벤이 나를 도운 것은, 할 수 있을 때 바로 사고력을 훈련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인식시켜준 것이다. 본서에서 그가 지적했듯이, 인간이 치매를 겪을 때 단기기억은 먼저 “사라지는” 것이지만, 아주 깊고도 소중히 간직된 기억들은 오래도록 우리와 함께 한다. 나는 아버지를 돌보면서 이것이 진실임을 직접 확인했다.
아버지는 상선의 항해사로서 자신의 삶을 사랑했고 즐기셨다. 그는 버지니아 댄빌(Danville, Virginia)이라는 곳에서 거칠고 찢어지게 가난한 가정에서 자라시다가, 그 어두운 소용돌이를 벗어나 해군에 입대하였고, 몇 년이 지나서 상선아카데미를 졸업하셨다. 아버지는 경력을 쌓으면서, 60개국의 나라를 배로 항해하며 별자리를 읽고, 육분의(六分儀, 천문용어 - 번역자주) 하나로 항로를 정하셨다. 내 얼굴과 이름을 잊어버리기 시작한 한참 후에도 그가 높은 파도 위에서 보내셨던 시절과 자신이 들렀던 이국적인 항구들에 대해 놀랄 만한 이야기를 하신 것을 나는 아직도 기억하고 있다. 우리와 함께 가장 오래 머무는 것은 우리가 소중히 여기고 자주 반추(反芻)하는 것들이다.
이것이 바로 저자 벤이, 위대한 종교개혁자 마틴 루터의 가르침과 같이 우리가 하나님의 말씀을 매일 들어야한다고 거듭 주장하는 이유이다. 치매나 알츠하이머병에 걸리지 않았더라도 여전히 우리는 본질적으로 하나님의 말씀을 잊어버리는 성향을 가지고 있다. 벤은 이런 진리에 대해 묵상하고 다시 떠올리도록 다시 말해서 하나님 은혜의 복음을 먹고 즐기도록 격려한다. 우리의 ‘기억의 뿌리卵’  하나님의 말씀 속에 깊게 자리 잡을수록 더 오래 기억할 수 있을 것이다.
이 책은 뇌, 알츠하이머병 그리고 기억상실의 육체적 징후에 대한 훌륭한 소개서 이상의 의미를 가지고 있다. 이 책은 유익한 지도서 그 이상이며, 온정으로 타인을 돌보는 사람들을 위한 격려이다. 또한 이 책은 우리 각자가 하나님 말씀의 풍성함을 온전히 깨달아서, 우리 주님이시며 구원자이신 예수 그리스도에 대한 은혜와 지식에서 자라가도록 헌신하게 하는 은혜로운 호소이다. 이 책이 얼마나 지혜롭고 친절하며, 그리고 희망에 가득 차있는지는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나는 이 책을 여러 권 사서 사람들에게 나눠줄 생각이다. 벤, 하나님의 말씀과 훌륭한 과학지식을 잘 안내해 주어서 감사합니다.

스카티 스미스(Scotty Smith)
웨스트 엔드 공동체 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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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내 기억 속의 하나님의 은혜
저자벤자민 마스트
출판사도서출판 그리심
크기(151*225)mm
쪽수248
제품구성상품설명 참조
출간일2017-06-30
목차 또는 책소개상품설명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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