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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목민(牧民)   고영근의 삶과 신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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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 고성휘 외 3인  |  출판사 : 동연
발행일 : 2021-04-30  |  (152*224)mm 352p  |  978-89-6447-65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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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스로 올곧은 바보의 길을 택했던 사람을 마주하다

고영근(高永根, 1933~2009), 그는 누구인가? 이만열 교수는 이렇게 회상한다. “해방 후 한국 교회사에서 예언자적 목회 활동으로 수난을 겪은 가장 기억할 만한 분이다. 신군부에 대한 그의 냉철한 비판과 예언자적 선포는 수십 차례 연행과 구류로 이어졌고, 그의 외침은 정권뿐만 아니라 신군부를 뒷받침하고 있는 미국 정부에 대한 비판으로도 이어졌다. 당시의 이 같은 정황에 비춰보면, 그의 목민목회는 복음의 확실한 기반 위에서 성속(聖俗)의 구분을 넘어서서 하나님 나라의 무한한 확장성을 염두에 둔 것이었다. 그의 목민목회는 목장(牧場)을 ‘기독교적’이라 간주되는 영역에 한정시키지 않고 전 세계와 정치 · 사회 각 영역으로 확장시킨 것이었다.”
본서는 고영근 목사의 실천적인 삶과 그 삶으로부터 우러나온 그의 신학에 관한 책이다. 이를 통하여 우리는 고영근 목사의 청교도적이고 순교자적 신앙, 체제와 이데올로기를 넘어서는 전체주의에 대한 저항 의식과 실천, 성서에 대한 심오한 통찰과 그것이 현재의 삶을 어떻게 변화시키고 영향을 줄 수 있는지 보여주는 영성, 교회와 사회, 국가에 대한 신학적 성찰 그리고 그의 목회와 선교 현장에 늘 넘쳐나던 따사로운 인품을 알아가게 될 것이다. 그리고 이러한 삶과 신학의 모습이 오늘의 교회를 향하여 많은 메시지를 주고 있다는 것을 보게 될 것이다. 고영근 목사는 예언자적인 강렬한 메시지를 통하여 불의와 정면으로 맞싸우면서 또 한편으로는 예수 그리스도를 닮은 따뜻한 성품의 모습을 모두에게 남겨주었다.
본서는 3인의 저자가 공동으로 집필했는데 각 장마다 독특한 모습을 보인다. 1장에서는 고영근 목사가 어떤 과정을 통하여 중생의 삶을 경험하게 되었고 목회의 길에 접어들게 되었는가를 기술한다. 2장과 3장에서는 고영근 목사의 독특한 목민신학의 형성과정과 그의 영성을 맛보게 된다. 그의 목민신학은 갈 길을 잃고 방황하고 쇠락의 길을 걷고 있는 한국교회로 무엇을 해야 할 것인가에 대한 놀라운 영적이고 실천적인 영감을 줄 것이다. 목민의 목회를 통하여 사람을 사랑하고 아끼고 돌보며 정의를 향한 예언의 목소리를 높이는 진정한 목민신학의 삶을 실천한 고영근 목사의 모습은 사회와 괴리되어 신뢰를 잃은 한국교회의 회복을 위한 목회신학적 길라잡이로서 손색이 없다.
우리는 본서를 통하여 한국교회가 잃어버린 것이 무엇인가를 보며 통렬한 성찰을 하게 될 것이다. 예수의 마음을 가진 진정한 목자, 고영근 목사를 만나는 것은 우리 모두에게 큰 기쁨과 놀라움으로 다가올 것이다.



고영근 목민연구소 소개

고영근 목민연구소는 2012년 3월, 고영근의 사료를 보관, 관리하고 그의 60년 사역에 대한 역사적 정리 사업을 위해 출발하였다. 초기 소장은 장로회신학대학교 서원모 교수, 차기 소장으로 호남신학대학교 최상도 교수로 이어지면서 총 4권의 사료집을 발간하였다. 추모 1주기부터 5주기까지 고영근의 사역을 홍보하는 것에 집중하였고 특히 5주기, 2015년 3월부터 8월까지 6개월 동안 예장 총회 역사위원회의 동의를 받아 백주년기념관 사료관에서 사료 전시를 하였다. 사료 전시를 폐관하며 감사음악제를 열었고 향후 추모행사는 10주기에 하기로 결정하고 사료 정리 작업에 집중하였다. 고영근이 남긴 60년 사역의 다양하고도 광범위한 사료 정리를 다 마친 2019년에 장로회신학대학교에 모든 사료를 기증하고 연구협약식을 맺었다.
목민연구소는 고영근 사역부터 동역하였던 후원자들의 지원으로 고영근 연구의 지속성과 확장 그리고 동시대 사역자들의 관계연구사를 위한 연구와 연구비 지원 사업을 하고 있다.
고영근의 외침은 지금도 여전히 유효하다. 권력의 행태와 민중의 삶은 그때와 크게 다르지 않기 때문이리라. 이 시점에 그의 삶, 목회, 신학을 읽어내어 그의 생애를 재구성하여 정리하는 것은 늦은 감이 없지 않다. 하지만 코로나19 팬데믹을 관통하며 ‘언택트’(untact) 사회로의 전환 속에 ‘뉴노멀’(new normal)이 요청되는 변혁의 기로에 선 우리 교회와 사회에 그의 외침이 행동 양식으로 삼을 근거가 된다는 의미로서 울림이 크다.
<추천의 글> 중에서

목사로서, 시대의 예언자로서 고영근의 삶에 큰 영향을 끼친 첫 번째 역사적 사건은 단연 한국전쟁이다. 일제강점기하 모진 지배 속에서 찾아온 민족해방의 기쁨도 잠시, 한반도는 전쟁의 소용돌이 속에 민족의 큰 아픔으로 남아있는 한국전쟁을 경험하게 된다. 하지만 이 고난의 순간 속에서도 하나님의 은혜와 소명으로 인도하는 놀라운 섭리와 사건을 마주하게 된다.…
평안북도 의주에서 활동하던 일제강점기 출옥 성도들의 신앙과 삶이 큰 영향을 끼쳤다. 그분들은 곧 이기선, 심을철, 한순옥 목사, 최항기 전도사 등이 보여준 순교자적 영성이다. 이러한 분들을 본받아 고영근 또한 성경의 가르침을 그대로 올곧게 지켜나가는 순교자적 영성, 민족을 사랑하고 겨레의 고난과 아픔에 동참하는 실천적 영성을 구형하였다. 그것은 시대적 상황이 일제강점기이든 혹은 공산 정권 치하이든 관계치 아니하고 오직 하나님만 바라보며 성경의 말씀과 가르침을 따라 순교적 각오로써 믿음을 지켜내는 고영근의 불굴 신앙투쟁의 역사가 아닐 수 없다.
<제1장_ 고영근 목사의 생애 초기: 신생, 소명, 복음 사역의 길> 중에서

고영근의 50년 사역에서 드러나는 핵심적인 키워드는 ‘목민’이다. ‘목민’이란 용어를 사용하기 시작한 것은 70년대 중반(1974~1975년)이지만 목민목회의 기초는 60년대 지역 목회를 통해 다져졌다. 고영근의 목민목회는 개인(주체)에 대한 존중을 기반으로 한다. …
1950년대 초반 그의 민족적 소명의식은 처참한 상태의 생존투쟁 중인 민중에 시선이 머문다. 그가 본 민중은 전쟁으로 피폐화된 지역에서 생존의 위협을 받고 있었고 기억과 현실 사이에서 무기력에 시달리고 있었다. 이러한 상황이 그로 하여금 다양한 방안으로 마을공동체를 이끄는 사역을 감당하게 하였다. 갈담리 강진교회를 둘러싼 갈담리, 수동, 부흥리 등지의 민중에게 자긍심을 일깨우고 다수가 누리는 횡포에서 출발한 지배 이데올로기를 극복하고 자립적 생활 확보를 위해 야학, 강좌, 공동노동 등 민중의 자립적 생활기반을 마련하기 위한 노력을 하였다. …
‘찾음’(찾아감)의 사역은 대중을 동원이나 교화의 대상으로 보았던 당시 1960년대의 집회적 특성과는 전혀 다른 방식을 가진다. 지역민을 대상으로 보지 않고 자립적인 주체로 보는 목민목회의 수평적 방식은 찾아감의 사역에서 볼 수 있다. 그의 찾아감은 민중을 대상화하고 객체화하지 않고 그들을 주체로 삼았기 때문에 불러내어 동원하는 방식이 아니라 일일이 찾아감의 방식이며 교회로 불러들임이 나이라 교회 밖으로 찾아 나서는 것이다.
<제2장_ 갈담리, 백운지역 선교 사역에 기반한 고영근의 목민목회(1958~1968)> 중에서

1970년대 초 부흥 운동을 하던 목사들이 세속주의와 타협하는 것을 목격한 고영근은 부흥 운동의 본래 모습을 보존하기 위하여 교역자 교육과 갱신 운동을 추진하였다. 그리고 교회 내에 진입하는 세속주의를 차단하기 위한 노력을 지속하게 된다. 이러한 고영근과 같은 이들의 노력은 교회의 세속화를 저지하지는 못하였지만, 그 속도가 느려지는 효과를 가져올 수 있었다. …
고영근 목사가 민주화 투쟁의 선봉에 서게 되고 적극적 예언 활동을 하게 된 것은 1976년 긴급조치 9호 위반 사건으로부터 본격화되지만, 그의 예언운동의 원천적 힘은 복음적 교회개혁과 사회정화를 추진하였던 1968년부터 이미 그 토대가 구축되기 시작하였다고 할 수 있다. …
고영근의 국가 권력과의 충돌은 정치적 성격을 넘어서는 것이었다. 고영근은 민족의 기독교 국민운동을 통해 갱신하려는 목민신학을 수립하고 성서적 원칙에 근거한 사회상을 구축하고 있었다. 그런데 10월 유신은 경제제일주의에 근거하여 국민을 물질욕에 취하게 하고 그에 따라 시민정신과 사회도덕의 문란과 한국 사회를 식민지적 과거로 퇴행시키는 정치적 시도였다. 고영근의 목민신앙은 이러한 유신체제의 타락한 모습을 질타할 수밖에 없었고 그의 활동은 목민목회자로서 예언자적 소명이 발현하였던 것이다.
<3장_ 고영근의 목민신학의 형성(1969~1976. 초)> 중에서

고영근에게 일반적으로 민중 또는 민족은 한반도에 살거나 한반도에 뿌리를 두고서 그 정체성을 인지하고 있는 전체 인민으로서 당대 북한의 공산정권과 남한 독재정권의 통치 영향 아래 있는 모든 사람을 말한다. 하지만, 복음화와 민주화운동의 관심 대상으로 부를 때는 이러한 민중 중에서도 고난에 처한 민중을 일컬었고, 특히 민주화운동에 투신한 민중을 신의 뜻을 따르는 민중으로 평가하고자 했다. …
두 개의 거대한 독재체제에 맞서 한 치 물러섬 없는 예언자의 정신으로 삶을 살아간 목사 고영근에게서 우리는 무엇을 배울 수 있을까? 그가 말하고 위해서 살았던 목민선교? 아니면 목민선교를 살아간 삶의 방식? 이 모든 것은 참으로 소중하고 배울 필요가 있다. 물론, 그는 대학에서 깊은 연구를 한 학자도 아니고, 깊은 산속에서 홀로 고행을 하며 깊은 영성을 연마한 이도 아니다. 그는 이러한 모든 일을 찾아다니거나 참고할 여유도 없이 숱하게 눈앞에서 벌어지는 폭력과 고난이 뒤섞인 현장을 살아낸 ‘신앙인’이다.
< 제4장_ 목민신학, 민주화의 길을 걷다(1976~1987)> 중에서

고영근은 기독교가 먼저 접근해야 할 통일 운동의 출발지점을 그리스도의 사랑으로 연결된 형제애로 공감의 폭을 열고 상호이해와 화해함에 있음을 비전향 장기수 후원사업을 통해 실천적으로 증명한다. 1990년부터 비전향 장기수들이 북송되었던 1999년 사이에 총 285통의 편지가 남겨져 있다. 그들의 편지에서 공통적인 핵심어를 10가지로 정리하면 사랑, 통일, 평화, 정의, 이해(화해), 자유, 자주, 해방, 신뢰, 회복(동질성의 회복)을 들 수 있다. 그 중 ‘사랑’은 가장 많이 등장하는 언어였고 화해와 상호 신뢰, 동질성의 회복은 의미심장한 핵심어이다. 평화의 경우는 통일에 대한 수식어로 자주 등장하는데 이는 평화가 통일에 대해 하위 개념으로 쓰여 1990년대의 평화는 평화 그 자체의 가치보다 통일의 하위 개념으로 쓰였음을 알 수 있다. 눈에 띄는 것은 사랑과 이해(화해) 그리고 자유와 정의를 통일을 위한 선결 조건으로 입을 모았다는 것이다. 민족의 동질성을 회복하는 일, 통일은 화해가 우선임을 빈번하게 언급하고 있다.
<제5장_ 고영근의 ‘조국의 정의화, 자주화, 민주화, 통일’운동(1988~1999)> 중에서
추천의 글 _ 이만열
추천의 글 _ 최상도
책을 펴내며 _ 고성휘
머리말 _ 박종현

제1장 고영근 목사의 생애 초기: 신생, 소명, 복음 사역의 길 (1933~1958) _김정준
I. 들어가는 말
II. 고영근의 중생: 일제강점기에 만난 하나님
1. 일제 민족말살통치의 황민화정책
2. 신사참배
3. 6.25 전쟁
III. 고영근의 영적 성장: 가정과 교육
1. 출생과 성장: 말보다 생활에서 배움
3. 서당과 간이학교: 근면과 성실
IV. 고영근의 신앙적 배경: 성서에 기초한 주체적 순교신앙
1. 평안남도 평양 vs. 평안북도 의주: 선교부
2. 의주의 3.1 독립운동: 민족독립 신앙
3. 순교자의 영성: 이기선, 심을철
V. 고영근의 소명: 6.25 전쟁과 복음 사역
1. 신생과 소명의 길 : 일본제국주의에서 공산주의로 넘어가는 길목에서
2. 정치 이데올로기 vs 기독교의 ‘생명’
3. 복음의 사역: 죽음을 넘어 복음으로 생명을
VI. 나가는 말
제2장 갈담리, 백운지역 선교 사역에 기반한 고영근의 목민목회(1958~1968) _고성휘
Ⅰ. 들어가는 말
Ⅱ. 고영근의 목회관
1. 척박한 현실 위에 선 애통함의 목회관
2. 민중을 향한 ‘목민목회’
3. ‘목’과 ‘민’의 관계적 평등성
Ⅲ. 목민목회의 기초를 이룬 지역선교 사역
1. 갈담리 강진교회
2. 백운교회
Ⅳ. 지역을 넘어 전국으로
1. 지역 문제로 파생된 선교 확장
2. 개별목회에서 전국목회로의 확산
3. 상호 소통과 정보공유
Ⅴ. 맺음말

제3장 고영근의 목민신학의 형성: 지역 목회에서 민족 목회로 전환 시대(1969~1976. 초) _박종현
I. 들어가는 말
II. 1960년대와 1970년대의 한국 사회와 교회의 변화
III. 1969년 북아현교회 목회와 바른 교회 운동
IV. 교회개혁과 사회개혁을 위한 저술과 목민사상의 구형(構型)
V. 고영근의 한국교회 영성운동사에서 위치
VI. 목민신학의 전망과 예언적 민주화운동
VII. 고영근 목민사상의 역사적 의의
VIII. 나가는 말

제4장 목민신학, 민주화의 길을 걷다: 민중으로서의 민족을 위한 목회의 시대(1976~1987) _신익상
I. 들어가는 말
II. 독재에 맞서는 삶: 예언자직을 살다
1. 유신독재체제와 예언자의 길(1976~1980)
2. 반복되는 독재체제와 우리 민족의 나아갈 길(1980~1987)
III. 목민선교: 예언자직을 말하다
1. 민중으로서의 민족
2. 남은 자의 투쟁
IV. 나가는 말

제5장 고영근의 ‘조국의 정의화, 자주화, 민주화, 통일’운동(1988~1999) _고성휘
I. 들어가는 말
II. 조국의 정의화, 자주화, 민주화, 통일의 관점
1. 주체로서의 민중
2. 정의의 내재화와 기독교 통일 운동
III. ‘조국의 민주화’의 실천적 접근
1. 시민운동의 일환으로서 ‘공정언론촉구성직자회’
2. 노태우 고소 고발 사건과 지방자치제
IV. ‘비전향 장기수 후원’ 사업의 실천적 유의미성
1. 개별자로서의 민중을 향한 ‘찾아감’
2. 비전향 장기수 후원 사업의 실천적 유의미성
V. 나가는 말
고성휘 외 3인
고성휘
장로회신학대학교 역사신학과 박사 후 국내연수 과정 중

김정준
성공회대학교 신학연구원 연구교수, 기독교대한감리회 수정교회 담임목사

박종현
연세대학교 기독교문화연구소 전문연구원, 한국문화신학회 회장

신익상
성공회대학교 열림교양대학 조교수, 연세대학교 겸임교수,
사)한국교회환경연구소 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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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다시, 목민(牧民)
저자고성휘 외 3인
출판사동연
크기(152*224)mm
쪽수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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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간일2021-04-30
목차 또는 책소개상품설명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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