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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랜시스 쉐퍼 - 하나님의 사람 7  
(Francis Schaeffer: An Authentic Lif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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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역자 : 콜린 듀리에즈/홍병룡  |  출판사 : 복있는 사람
발행일 : 2009-02-19  |  (153*225)mm 420p  |  978-89-90353-97-9
  • 판매가 : 13,800원12,420원 (10.0%, 1,38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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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쉐퍼는 C. S. 루이스와 빌리 그레이엄을 제외하고
 20세기 복음주의 문화 형성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친 인물이었다.”
- 쉐퍼의 삶과 사상을 다룬 최초의 본격적인 전기
- 오스 기니스, 제임스 사이어, 알리스터 맥그래스, 성인경, 강영안, 송인규, 신국원 추천!


“프랜시스 쉐퍼의 가장 위대한 점은, 바로 프랜시스 쉐퍼 그 자신이었다.”
프랜시스 쉐퍼가 떠난 지 25년이 지났지만, 그 누구보다 앞서 현대 기독교 문화의 틀을 형성한 그의 영향력은 지금도 교회와 오늘날의 문화 속에 울려 퍼지고 있다. 뛰어난 지성, 진리에 대한 열정, 강렬한 정서, 하나님에 대한 헌신, 뜨거운 사랑을 두루 갖춘 놀라운 인물이었던 그는, 남자, 여자, 젊은이, 어린이, 교육받은 지성인, 일반 노동자, 과학자, 예술가, 의심하는 그리스도인, 그리고 회의하는 비신자까지 수많은 사람들에게 깊고도 인격적인 흔적을 남겼다. 기독교 문화에 있어, 쉐퍼만큼 광범위한 영향을 끼친 사람은 없었다.

이 책은 쉐퍼의 열정적이고 진실한 삶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저자 콜린 듀리에즈는 개인적 인터뷰와 기존의 자료들뿐 아니라 “진실에 근거하여 상당히 객관적인 초상화를 그리기 위해, 쉐퍼와 관련된 15만 단어에 달하는 구술 역사를 참조했다.” 그 결과, 쉐퍼의 사람됨과 인간관계뿐 아니라, 그의 영성이 형성된 과정이나 그의 사상과 창조적 작품과 세계관이 발전해 간 궤적이 담긴 한 권의 충실한 작품이 되었다. 펜실베이니아의 노동자 계층에서 태어난 어린 시절부터 라브리 공동체의 설립, 개인적 신앙의 위기, 논쟁적인 변증가로 스포트라이트를 받기까지 쉐퍼 인생의 면면이 이 책에 전부 담겨 있다. 저자 듀리에즈는 자신이 쉐퍼의 문하에서 공부한 적이 있지만 거기에 머물지 않고 더 깊숙이 파고 들어가 쉐퍼 인생의 독특한 면을 드러낸다. 역사적 맥락 속에서 그의 가르침이 갖는 의미를 찾아낼 뿐 아니라 한 사람의 인간으로서 내면의 복잡한 세계까지 그려 낸다. 그리하여 이 책을 통해 독자들은 쉐퍼가 누구였고, 그가 왜 중요하며, 오늘날 우리가 왜 그를 읽어야 하는지를 이해할 수 있도록 해준다.

쉐퍼 인생의 복잡다단한 여정을 총체적으로 조명한 이 전기는, 진리와 실체와 온전한 신앙과 사람들의 필요를 채우려는 한 사람의 가차 없는 열정이, 어떻게 한 사람을 복음주의 내부의 거인으로뿐 아니라 모든 세대가 따라야 할 빛나는 모본으로 만들어 주었는지를 감동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 특징
- 전문 저널리스트이자 편집자이며 쉐퍼의 제자인 저자에 의한 본격적인 쉐퍼 전기
- 쉐퍼의 일생과 라브리에서의 생활을 보여주는 수십 장의 사진 수록, 연보 수록


>> 독자 대상
- 프랜시스 쉐퍼의 삶과 사상을 깊이 알고 이해하고픈 독자
- 진리를 추구하는 한 사람이 어떻게 하나님을 알고 온 세상에 영향을 주는 인물로 변화되어 가는지를 알고 싶은 그리스도인


>> 책 속으로
프랜시스 쉐퍼의 진수는 무엇일까? 그의 신학 체계일까, 그의 저서일까, 그의 정치 캠페인일까, 라브리의 존재일까? 아이러니하게도, 그가 먼저는 “옛” 현대주의와, 이어서 실존주의와 신정통주의의 “신” 현대주의, 그리고 앞을 내다보며 포스트모더니즘까지 공격을 했지만, 그는 우리가 실존적 기독교(existential Christianity)라고 부를 만한 것을 입증하고 있다. 즉 현 순간에 충실한 삶, 실존적 현실을 포용하는 태도, 기독교 신앙에 대한 확신을 예수 그리스도의 역사적 죽음과 부활에서 찾는 입장, 인생의 어느 시점에 일어나는 회심에 개입하시는 성령의 역사와 그 순간부터 죽음에서 생명으로 옮겨진다는 사실 등을 모두 포괄하는 신앙이다. 쉐퍼를 일개 학자로 또는 독창적인 사상가로 치부하는 것도 가능하지만(사실 양자 모두라고, 특히 후자에 해당한다고 논증할 수도 있지만), 아주 현실적이고 실존적인 그의 기독교는 무척 주목할 만한 것이었으며, 그와 함께 성경적 정통주의에 속한 당대인이 보기에도 그것은 무척 독특한 신앙이었다. 아울러 이러한 까닭으로 다양한 배경과 국적을 가진 많은 사람에게 영향을 미칠 수 있지 않았나 생각된다. (‘머리말’ 중에서)

>> 연보

프랜시스 쉐퍼 Francis A. Schaeffer 1912-1984

1912년 1월 30일   노동자 계급에 속한 독일계 부모인 프랜시스 오거스트 쉐퍼 3세와 베시 윌리엄슨 사이에서 펜실베이니아 주 저먼타운에서 태어나다.
1929년   철학과 문화예술에 대한 지적 각성이 일어나다.
1930년   8월 19일 복음전도자 앤서니 지올리 천막 집회에서 회심, 전 생애를 그리스도께 드리기로 헌신하다.
1935년   6월 햄프덴-시드니 칼리지(버지니아 주)를 우등생으로 졸업하다.
1935년   6월 26일 중국 내지선교회 선교사의 딸인 에디스 세빌과 결혼하다. 여러 면에서 특이하고 놀라운 이 여성은 “라브리 사역의 비밀”이 되다.
1935년   웨스트민스터 신학교에 입학하다.
1937년   웨스트민스터 신학교에서 분리된 페이스 신학교로 전학하다.
1938년   페이스 신학교를 제1회로 졸업하다.
1938년   성경장로교회에서 첫 번째로 목사 안수를 받다.
1938년   그로브시티 커버넌트 장로교회에서 3년간 목회하다.
1941년   6월 체스터 성경장로교회에 부목사로 부임하다.
1943년   세인트루이스(미주리 주) 성경장로교회를 5년간 담임하다.
1945년   ‘그리스도를 위한 어린이’ 사역을 시작하다.
1947년 7월-9월   3개월간 전후 유럽의 신학적 기류, 특히 자유주의 신학의 영향에 대한 우려와 그 영향을 파악하고자 미국 기독교연합회 총무 자격으로 유럽을 방문해 주요 기독교 지도자를 만나다. 한편, 유럽 유수의 미술관과 유적지를 관람하면서 문화예술에 대한 안목이 더욱 깊어지다. 이 짧은 여행이 마침내 그의 인생을 바꾸어 놓다.
1948년   장로교해외선교국제위원회의 선교사로 유럽으로 파송받다.
1948년 8월   암스테르담 대회에서 평생의 영적·지적 벗이 될 한스 로크마커를 만나다.
1949년 11월   스위스 로마 가톨릭 주 샹페리에 정착하다. 라브리의 아이디어가 처음으로 시작되다.
1951년   심한 영적 몸부림과 신앙적 위기를 맞다. 산책과 건초더미 창고를 오가며 자신의 신앙과 기독교를 원점에서 다시 생각하다. 그러고는 자신이 영성의 출발점을 잘못 잡았음을 깨닫다. “나는 너무 오랫동안 ‘잘못된 영성’의 기차에 타고 있었다. 내가 탔던 그 기차는 1930년대에 유행한 분리주의 운동이었다. 그것은 나만이 신앙적·영적으로 깨끗하다고 하는 영적 교만이었다.” 이후 그는 엄격한 분리주의 진영과 거리를 두면서 매체에 기고를 중단하다.
1953년-1954년   장로교해외선교국제위원회의 선교사로 안식년을 맞아 미국에 돌아오다. 페이스 신학교에서 1년간 강의하다.
1954년 5월 28일   하이랜드 칼리지(캘리포니아 주)로부터 명예 신학 박사학위를 받다.
1955년 3월 31일   스위스의 로마 가톨릭 주에서 선교활동을 한다는 이유로 추방당하다. 개신교 주 보드 위에모로 이주하다.
1955년 6월 5일   장로교해외선교독립위원회 선교사직을 사임하다.
1955년 7월 1일   라브리L’Abri 공동체를 설립하다.
1958년   옥스포드와 케임브리지 등에서의 강연으로 잉글랜드에서 라브리 사역이 시작되다.
1960년 1월 11일   '타임'지에 쉐퍼의 라브리 샬레가 “서양 세계에서 보기 드문 선교 사역의 하나”로 소개되다. 기사가 실린 이후 쉐퍼 강연이 오디오테이프 등으로 만들어져 보급되다.
1965년 2월   보스턴에 소재한 하버드, MIT 등의 대학에서 젊은이들에게 12일간 강연하다.
1965년 9월   휘튼 칼리지와 커버넌트 신학교에서 연속강의와 집중강좌를 열다.
1968년   이성에서의 도피,거기 계시는 하나님?이 출간되다.
1971년   참된 영성이 출간되다.   
1971년   고든 칼리지(매사추세츠 주)로부터 명예 문학 박사학위를 받다.
1972년   거기 계시며 말씀하시는 하나님이 출간되다.
1976년   영화 시리즈 ‘그러면 우리는 어떻게 살 것인가’를 제작하다.
1977년   영화를 상연하고 강사로 북아메리카 전역을 순회하다.
1978년   영화 시리즈 ‘인류에게 무슨 일이 일어났는가’를 제작하다.
1978년   10월 15일 모야 병원에서 임파선암 진단을 받고 화학요법으로 치료를 시작하다.
1979년   미국에 라브리 설립되다.
1984년   5월 15일 세상을 떠나다.

추천의 글(성인경)
머리말
1장 초기(1912-1935)
2장 목사와 교단주의 시절(1935-1945)
3장 새로운 전망(1945-1948)
4장 스위스 정착 시기(1948-1950)
5장 영적 위기와 안식년(1951-1954)
6장 피난처를 가꾸던 시절(1955-1960)
7장 라브리를 향한 순례길(1960-1976)
8장 최후의 투쟁(1977-1984)
부록 프랜시스 쉐퍼와의 인터뷰_ “분열되지 않은 인물, 쉐퍼”
감사의 글

찾아보기
프랜시스 쉐퍼의 가장 위대한 점은, 바로 프랜시스 쉐퍼 그 자신이었다.
-오스 기니스

프랜시스 쉐퍼는 뛰어난 지성, 진리에 대한 열정, 강렬한 정서, 하나님에 대한 헌신, 뜨거운 사랑을 두루 갖춘 놀라운 인물이었다. 그 옛날 예레미야처럼 이 세상을 몰라서가 아니라 잘 알았기 때문에 세상을 붙들고 고뇌했던 사람이었다. 20세기의 예레미야였던 쉐퍼는, 이 책 안에서 다시 살아나 걷기도 하고 이야기도 하고 있다.
-제임스 사이어

개인적 상황과 신학적 분석이 잘 어우러진 탁월한 전기다. 쉐퍼를 존경하고 그의 유산을 오늘날 더욱 발전시키기 원하는 이들의 필독서다.
-알리스터 맥그래스

요즘처럼 지식을 파는 선생과 거짓의 아비들이 많은 세상에서, 평생을 구도자와 전도자의 마음으로 살다 주님 곁으로 간 참 스승이며 영적 아비인 쉐퍼를 이 탁월한 책으로 만날 수 있다는 것은 한국 독자들에게 큰 축복이 아닐 수 없다. 기쁜 마음으로 이 책을 추천한다.
-성인경 목사

나는 이 책을 받자마자 손에서 떼지 못하고 끝까지 읽고 말았다. “문화 전도”(cultural evangelism)라는 개념을 만들어 낸 라브리 운동과 쉐퍼의 개인적 신앙 여정에 대해 새로운 것들을 많이 알게 되었다. 대학 1, 2학년 시절, 아직도 우리말로 번역되기도 전에 포켓북으로 나온 그의 책들을 탐독했던 시절을 회상하면서, 서가 한쪽에 놓아둔 쉐퍼 전집을 다시 한번 통독하고 싶은 마음을 갖게 된 것도 이 책을 읽고 나서 얻은 소득이다. 탁월한 한 전도자의 열정과 지적 관심이 이 땅의 젊은이들에게 전염되기를 간절히 소망한다.
-강영안 교수

이 전기는 세 가지 방면에서 꼭 읽어 볼 만한 책이다. 첫째, 한 인간으로서, 아버지와 남편으로서, 특히 진정한 그리스도인으로서의 삶 냄새가 땀처럼 배어나는 작품이다. 한 그리스도인 지도자의 약점과 분투, 꿈과 고뇌가 솔직 담백하게 기록되어 있다. 둘째, 비록 시대와 배경은 다르지만 그리스도인의 사역이 어떠해야 하는지에 대한 지혜와 원리를 제공해 준다. 특히 라브리 사역이 회의자, 비기독교인, 지식층을 대상으로 하여 어떻게 출발하고 자라났는지를 생생한 보도 자료처럼 보여준다. 셋째, 1940년대부터 1980년대 초기에 이르기까지 미국 복음주의의 특징과 발전을 흡사 스냅사진으로 접하는 것처럼 관찰할 수 있게 해준다. 이 전기에 나타난 쉐퍼의 생애를 읽다 보면, 우리는 어느새 한국교회의 복음주의 발전과 확장을 보는 것 같은 느낌을 갖게 된다.
-송인규 교수

하나님은 격동의 시대에 반드시 그것을 타고 넘는 인물을 보내신다. 신학적 자유주의 풍랑이 서구를 강타하던 시절, 쉐퍼는 그것을 타고 넘는 삶을 살았고 이 책은 그 삶을 증언한다. 이 책은 쉐퍼가 훌륭한 책들만 아니라 삶을 남겼음을 알게 될 것이다. 여기에는 그의 “실존적 신앙”의 면모들이 가득 담겨 있다.
-신국원 교수

이 책은 인간 프랜시스 쉐퍼를 미화하거나 그가 세운 라브리 공동체를 광고하려고 쓰여진 책이 아니다. 이 책은 어린 소년 시절부터 염소수염을 휘날리던 노년에 이르기까지, 평생을 구도자와 전도자의 마음으로 살다 주님 곁으로 간 참 스승이며 영적 아비인 한 사람의 인생을 보여주려는 책이다. 요즘처럼 지식을 파는 선생과 거짓 아비들이 많은 세상에서, 참 스승이며 영적 아비인 쉐퍼를 이 책을 통해 만날 수 있다는 것은 한국 독자들에게 큰 축복이 아닐 수 없다. 기쁜 마음으로 이 책을 추천한다.

우선, 쉐퍼의 인생과 그의 메시지는 지금도 여전히 큰 감동을 안겨 준다. 저자 듀리에즈가 서문에서 자신이 이 책을 집필하게 된 목적을 확실히 하고 있다. 그 하나는 “그가 세상을 떠난 지 거의 사반세기가 흐른 지금, 그의 핵심 메시지는 생존 당시와 다름없이 지금도 시의적절하고 중요하다”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쉐퍼를 모르는 “새로운 세대가 쉐퍼의 주요 업적과 메시지를 접할 수만 있다면 더 이상 바랄 것이 없겠다”는 것이다. 신세대들이 쉐퍼의 메시지를 들어야 할 필요가 있다면, 구세대들은 곰삭은 묵은 김치 독을 열어 보듯이 70년대와 80년대의 열정을 다시 살려 내어 그의 소리에 한 번 더 귀를 기울여 봄이 좋지 않을까?

듀리에즈는 이 책을 위해 엄청난 땀을 흘렸다. 미국과 유럽을 오가며 헤아릴 수 없을 만큼 수많은 사람들을 인터뷰했고, 깐깐하기로 소문난 미국장로교회PCA 보관용 자료들을 훑어보았으며, 쉐퍼의 초기 저술이나 편지와 다른 전기들을 살펴보았고, 그의 부인 에디스 쉐퍼의 비망록, ?타임?지와 ?슈피겔?지를 포함한 다수의 저널들을 참고했다. 그는 이렇게 고백했다. “진실에 근거하여 상당히 객관적인 초상화를 그리기 위해, 나는 프랜시스 쉐퍼와 관련된 무려 18만 개의 단어로 된 구술 역사를 참고로 했다.”

특히 이 책은 한 사람의 인생과 그 업적을 멀리서 객관적으로 바라보면서도, 생전의 쉐퍼가 좋아했듯이 소파에 마주 앉아 이야기하듯 매우 다정다감하게 서술해 주므로, 스위스 라브리의 벽난로 옆에서 살아 있는 쉐퍼의 이야기를 듣는 감동을 선사해 준다. 저자의 글 쓴 태도를 그대로 옮기면 다음과 같다. “나는 사람들의 기억 속에 늘 남아 있는 이 매력적이고 복합적인 인물을 다정다감하고 정확하게, 그리고 숨김없이 그리려고 노력했다.” 이 책에서 쉐퍼가 살았던 시대와 그의 영성을 가슴으로 직면해 보기 바란다.

둘째, 쉐퍼는 사람들의 말을 잘 들을 줄 아는 사람이었다. 그로 인해 그는 자기가 말하고자 하는 바를 효과적으로 전할 줄 아는 사람이었다. 나도 직업상 사람들을 많이 만난다. 어떤 사람은 자기가 제일 많이 안다고 생각한다. 그런 사람은 지식은 많으나 지혜가 없다. 어떤 사람은 자기 머리가 제일 똑똑하다고 생각한다. 그런 사람은 머리는 좋으나 지혜가 없다. 어떤 사람은 남의 말은 안 듣고 자기 말만 늘어놓기를 좋아한다. 그런 사람은 구변은 좋으나 지혜가 없다. 그러나 쉐퍼는 박식한 사람도 아니었고 똑똑한 사람도 아니었고 그렇다고 구변이 좋은 사람도 아니었다.
쉐퍼는 단지 솔로몬처럼 지혜로운 사람이었다. 이스라엘의 제3대 왕 솔로몬이 ‘지혜의 왕’이 될 수 있었던 것은 그가 들을 수 있는 마음을 가졌기 때문이다. “지혜”라는 말에 해당하는 히브리어로는 여러 가지가 있는데, 그중에 ‘샤칼’(창 3:6)은 ‘신중하게’, ‘이지적으로’란 의미가 있고, 가장 많이 쓰이는 ‘호크마’(잠 1:2, 8:11)는 ‘공교한 지혜’, ‘재치’ 등으로 쓰였다. 그러나 솔로몬이 기도하여 구한 “지혜”(왕상 3:9)는 ‘레브쇼미아’란 말인데, 문자적으로 ‘들을 수 있는 마음’ 혹은 ‘순종하는 마음’으로 해석되는 단어이다. 지난 시대에 쉐퍼는 “들을 수 있는 마음”을 가진 몇 사람 중에 하나였다.
쉐퍼는 수천 명이 모인 대중 집회에서조차도 개인적인 대화와 토론을 할 수 있는 “들을 수 있는 마음”을 가진 사람이었다. 한마디로 그는 “사연을 듣기 전에 대답하는 자는 미련하여 욕을 당하느니라”(잠 18:13)는 말씀을 실천한 사람이다. 쉐퍼는 종종 라브리 간사들에게 말하기를, “만약 어떤 사람과 이야기할 시간이 60분이 주어진다면 상대방의 말을 듣는 데 50분을 쓰고 당신들이 말하는 데는 단지 10분만 쓰라”고 종종 이야기했다. 지혜로운 사람은 다른 사람의 말을 잘 들으면서 많은 것을 말하는 사람이다.

셋째, 쉐퍼는 문화적 변증학을 계발하고 실천한 사람이다. 이 책에서 잘 보여주는 대로, 쉐퍼는 그가 만난 사람이 로커마크와 같은 미술학자이든지 제인 스튜어트 스미스와 같은 오페라 가수이든지, 사람들이 서 있는 문화를 기독교적인 입장에서 이해하고 그것을 접촉점으로 복음을 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올리브 바클리라는 신학자는 쉐퍼의 그런 전도 방법을 일컬어 “문화적 변증학cultural apologetics”이라고 불렀는데, 문화를 전도의 접촉점으로 삼아 기독교를 변호하고 증명하는 것을 말한다.
쉐퍼는 지성적인 문제가 있는 사람에게는 가능하면 지성적으로 만족할 수 있는 정직한 대답을 주었다. “무조건 믿으라”고 말하거나 ‘지적 자살intellectual suicide’을 신앙의 전제 조건인양 말하지 않았다. 쉐퍼는 심리적인 갈등으로 고민하는 사람에게는 우선 사랑과 인정認定으로 정체성을 살려 주었다. 그가 20세기 인간을 만난 기본적인 태도는 “인간은 비록 타락했으나 영광스러운 존재”라는 것이었다. 쉐퍼는 도덕적인 죄로 씨름하는 사람에게는 더 이상 자학하거나 자살을 시도하거나 자만에 빠져 있지 말고 하루 속히 죄를 회개하라고 촉구했다. 20세기에 쉐퍼만큼 회개를 강하게 부르짖은 목사도 많지 않을 것이다.
우리시대의 용감한 사람들은 강 건너에 서 있는 사람들에게 이르는 다리조차 놓지 않고서 오직 “성령의 능력만 믿고” 복음의 보물 보따리를 집어던지려고 한다. 그것은 보물을 강 한가운데 빠뜨리든 말든 상관치 않고 단지 던지는 데만 의미를 두는 것이다. 전도가 잘 안되는 이런 때일수록 쉐퍼처럼 성령의 세미한 인도하심을 받아 상대방의 문화적 배경과 갈등의 실체를 먼저 파악하고 적절한 복음의 다리를 찾아보는 것이 지혜롭다. 그 후에 복음을 명확하게 전해도 늦지 않기 때문이다. 쉐퍼의 제자이며, 현재 미국 커버넌트 신학교의 변증학 교수인 제람 바즈Jerram Barrs는 쉐퍼의 문화 변증학을 일컬어 “복음의 다리 놓기”라고 부른다.

넷째, 쉐퍼는 전도적 관심에서 거짓 신념과 대결할 수 있는 기독교 세계관적 대답을 찾으려고 애쓴 사람이다. 나는 수백 명의 대학생 청년들과 쉐퍼의 책을 북 스터디해 보았는데, 그때마다 젊은이들이 쉐퍼의 책을 공부하는데 어려움을 호소하는 것 중 하나는 그의 방대한 통합적인 사고이다. 예를 들어, 여기서는 고흐, 고갱, 피카소, 달리와 같은 미술가들을 비평하다가, 저기서는 과학, 문학, 역사, 음악, 철학 등을 논하고, 그 다음에는 성경적 평가를 내놓기를 서슴지 않기 때문이다.
저자 듀리에즈는 쉐퍼의 세계관적 대답에 대해 멋지게 정리해 준다. (1)그는 당신으로 하여금 스스로 새로운 관점으로 생각하도록, 그리고 현대문화를 해체하는 데 필요한 나름의 언어를 찾도록 한다. 그는 예술사, 문학사, 철학사, 그리고 심지어 과학사에 등장하는 사고 패턴을 비非신화화하도록 만든다. 이런 면에서 쉐퍼는 임금님이 아무 옷도 입지 않았다고 소리치는 소년과 비슷한 인물이었다. (2)그는 당시의 최신 문화를 분석할 때 구조주의적 접근을 사용했다. 쉐퍼의 견해를 들은 뒤에 저자 듀리에즈는 자연스레 장 피아제, 클로드 레비스트로스, 노엄 촘스키 등과 같은 사상가들의 글을 읽게 되었다고 한다. (3)그는 포스트모더니즘이 도래할 것을 예상했다. 사실상 그가 말했던 “신현대주의”는 포스트모더니즘을 지칭하는 말이다. (4)그는 서구 역사의 특정 시기에 지식인과 예술가를 비롯한 여러 문화 공동체들이 견지한 세계관, 구조, 패러다임을 더 탐구하도록 격려해 준다. (5)그는 과학과 예술과 사상 등의 역사를 이해하는 데 핵심 역할을 하는, 앞선 세계관과 뒤따른 세계관 사이의 인과관계를 확립하려고 용감하게 노력했다고 나는 생각한다. ?이성에서의 도피?는 그가 현대 사상가와 예술가들의 슬픔의 중심에 놓여 있는 지식의 파편화 현상을 몸소 느끼는 가운데 집필한 것이었다. “이는 위대한 사상가로 인정받기 위함이 아니라, 순전히 목회적 관심에서 나온 것이었다.”

다섯째, 쉐퍼는 죄짓는 것이 아니면 모든 것이 영적이라고 믿은 사람이다. 사랑하는 아내와 귀여운 세 딸과 오순도순 재미있고 열심히 살던 39세의 가장, 기독교인이 된 지는 무려 20년, 목사 안수를 받고 목회를 시작한 지도 13년, 제2차 세계대전 후의 유럽교회 복구를 위해 선교사로 파송받아 스위스에서 국제적인 사역을 한 지도 이미 3년이 되었을 때, 쉐퍼는 자신이 영성의 “출발점starting point”을 잘못 잡았다는 것을 깨달았다. 친구에게 보낸 한 편지에서 그는 이렇게 썼다. “나는 너무 오랫동안 (잘못된 영성의) 기차에 타고 있었다. 내가 탔던 잘못된 영성의 기차는 1930년대에 유행한 분리주의 운동이었고, 나만이 신앙적으로나 교리적으로 깨끗하다고 하는 영적 교만이었다.” 그때까지만 해도 그의 영성의 출발점은 특정한 교회 제도, 전통, 형식, 운동, 조직에 있었다.
이 책은 쉐퍼가 알프스 계곡을 걸으며 생각하기도 하고 건초더미에서 기도도 하고 성경을 깊이 묵상하면서 어떻게 영적 위기에서 벗어나 성령 충만한 사람이 되었는지를 잘 보여준다. 저자가 에디스 여사 등 여러 사람과의 인터뷰를 통해 치밀하게 추적한 대로, 쉐퍼의 영적 위기는 그의 인생에 대전환점이 되었다. 그가 로마서를 통해 발견한 진정한 영성의 출발점은 하나님과의 ‘초자연성supernaturality’, 곧 예수님의 십자가의 대속적代贖的 은혜를 “순간순간 믿는 것moment by moment trust”이었다. 그외에 어떤 제도나 전통, 형식, 운동, 조직을 더 강조한다면 그것은 거짓 영성임을 깨달았다. 저자 듀리에즈는 쉐퍼의 이러한 살아 있는 영성을 “실존적 유형의 복음주의”라고 규정하며, 그가 들은 재미난 이야기를 들려준다. “나는 그가 아내와 잠자리에 들 때 매일 밤 다른 여자와 함께하는 것이라고 말하는 것을 여러 번 들었다.”
쉐퍼가 말하는 살아 있는 영성의 실천은 삶의 모든 영역을 주님께서 다스리시게 하는 것이었는데, 그의 말을 직접 인용한다면 다음과 같다. “내가 그리스도의 주되심을 갈수록 더 강조함에 따라, 전쟁터가 문화적 영역과 지적인 영역뿐 아니라 법의 분야도 포함한다는 사실이 명확해졌습니다.” 그가 나중에 라브리 공동체를 세우면서 남긴 말은 지금도 여전히 유효하다. “만약 라브리에 영적 실체가 상실되었는데도 불구하고 제도적이거나 인위적인 방법으로 계속 유지하려고 애쓰는 일은 없어야 한다. 그때는 차라리 문을 닫는 편이 낫다.”
다행히 이 책에는 쉐퍼가 얼마나 성질이 급하고 고약했는지에 대해서는 크게 다루지 않았다. 그리고 그가 40년간 정열을 쏟아 부어 일한 라브리 공동체의 뼈아픈 허물도 크게 캐지 않았다. 우리가 다 인정하다시피 쉐퍼도 한 사람의 죄인으로서 날마다 죄와 싸웠을 것이다. 쉐퍼는 한 편지에서 이렇게 썼다. “주님을 신뢰한다고 해서 눈물, 즉 고난과 시험의 시간이 없는 것은 아닙니다. 사실 주님에 대한 가장 큰 신뢰는 우리가 눈물, 즉 고난과 시험을 겪는 중에도 주님을 신뢰하는 것입니다.” 특히 쉐퍼는 평생 자신의 약점이라 할 수 있는 지도자로서의 고독과 명예 문제를 다루는 비결을 다음과 같은 시 한 편으로 그의 내면적인 전쟁을 표현한 바 있다.

주여, 미끄러운 곳에서 우리의 발을 붙드소서.
친구들이 떠나가 버릴 때.
우리가 어둡고 추운 곳에 외로이 서 있거나,
모든 이들이 “아니야”라고 답할 때.

주여, 미끄러운 곳에서 우리의 발을 붙드소서.
친구들이 모여들어 에워쌀 때.
사람들이 미소 띤 얼굴로 요란한 갈채를 보내지만,
그것이 텅 빈 메아리에 불과할 때.

-성인경(라브리 공동체 한국 대표)
콜린 듀리에즈
영국에서 태어나 북아일랜드 얼스터 대학에서 영어와 철학을 공부했고, 기자생활을 거쳐 영국 IVP 편집자를 역임했다. 스위스 라브리에서 프랜시스 쉐퍼의 문하생으로 수학한 바 있으며, C. S. 루이스가 참여했던 모임인 ‘인클링즈’에 관한 연구로 ‘클라이드 킬비 상’을 수상했다. 작가와 편집자로 활동하고 있는 그는, C. S. Lewis Encyclopedia, The Inklings Handbook, 「루이스와 톨킨」(홍성사), 「AD 33」(이른아침) 등 다수의 책을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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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고스러우시겠지만...^^ [수정]

샬롬~ 김병재 고객님^^

아직 출시전 도서라 바로 내부이미지 업데이트는 어렵구요^^;; 24일 이후 도서 입고되면 바로 내부이미지 추가해드리겠습니다. 평안하세요 ^^

 2009-02-19 11:43

도서명프랜시스 쉐퍼 - 하나님의 사람 7
저자콜린 듀리에즈
출판사복있는 사람
크기(153*225)mm
쪽수420
제품구성상품설명 참조
출간일2009-02-19
목차 또는 책소개상품설명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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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자(콜린 듀리에즈) 신간 메일링   출판사(복있는 사람) 신간 메일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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