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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 정연홍  |  출판사 : 도서출판말씀
발행일 : 2006-10-20  |  (135*225)mm 212p  |  978-89-95516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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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진원의 시편들''시가 있는 에세이-하늘이 주신 땅' 등의 시집들을 통해 이미 하나님과 시, 기독교와 시의 절묘한 조화를 보여준 바 있는 시인은 이번 시집을 통해 신앙시 혹은 종교시의 경지를 한 단계 더 끌어올리고 있다. 모든 시들에서 하나님에 대한 사무치는 그리움을 온 힘을 다해 표현했다. 그는 '한 수 한 수'라고 했지만 '한 구절 한 구절', 아니 '한 낱말 한 낱말'을 기도로 지우고 고친 흔적이 역력하다. 여류시인 특유의 감성이 시의 맛을 한결 돋운다. 뿐만 아니라 시마다 주님의 입김을 더 많이 담고 싶어 연관된 성경 말씀을 풀었다. 또 간간이 시인 자신이 직접 만든 지점토 작품의 아름다운 사진을 담아 더욱 감칠맛 나게 시 읽는 재미를 느끼게 한다. 시집은 제1부를 서정시들로 묶어'사랑의 힘'으로, 제2부를 산문시들로 모아 '님'으로, 제3부를 이야기가 잇는 시들로 분류해 '귀향'으로 구성됐다. 시를 감상하면서 순결한 말씀을 등불로 삼아 한 걸음 한 걸음 조심스럽게 내딛는 시인의 모습이 느껴진다 그러면서 시를 읽어 가노라면 시에 젖는다기보다 기도에 빠져드는 느낌을 갖는다. 모세의 기도,다윗의 기도, 예레미야의 기도, 에스더의 기도 등이 어우러지는 가운데 시인 자신의 님을 향한 뜨거운 기도에 독자들도 동행하게 된다. 시인이면서 국민일보 상무이사이기도 한 김상길 목사는 "시대와 사물을 표피적이 아닌, 근원적으로 바라보는 영성의 시각과 그것을 섭리로 재해석하고 순도 높은 예술적 언어로 조탁해내는 특유의 달란트를 잘 보여 주고 있다"고 평했다.

국민일보 - 정수익 기자
저자의 말...6

사랑의 힘

진주...14
천형의 시인...16
섣달 그믐날...18
사랑의 힘...20
돌들의 함성...22
빈 자리에 충만이...24
물길...26
시를 위한 기도...28
호산나...30
신비...32
하나...34
아름다운 선물...36
詩 마을...38
천직...40
고향길...42
전사...44
님은 내 안에...46
세족...48
축복...50
아름다움...53
님이 머무시는 식탁...54
겨울 비...56
엄마에게...58
기다림으로 얻은 생명...60
한 장의 스카프...65




별의 눈물...68
생명싸개...73
사슴섬에 두고 온 마음...81
눈이 아름다운 여인...87
아름다운 손...90
연민...92
반전의 하나님...94
질경이의 지혜...98
타작마당에 가득한 은총...102
님...110
사랑의 향유...120
향기로운 약속...124


귀향

돌 목걸이...132
사랑의 궁전...136
밥...145
말씀을 잉태한 여인...149
귀향...156
사랑이 절규...180
고백...189
라보니...194
물기 어린 손...200


서평

생명에 대한 은혜로운 사유...206
(김상길 국민일보이사, 시인)

님께 드리는 아름다운 진주 시...209
(이영지 문학박사, 명지대 교수)
1)생명에 대한 은혜로운 사유(김상길 국민일보이사, 시인)

정연홍 시인은 모성애적인 언어로 생명을 성찰하고 노래하는 시인이다. 정 시인의 관점은 생명의 회복에 있다. 정 시인은 두 가지 장점을 가졌다. 시대와 사물을 표피적이 아닌, 근원적으로 바라보는 영성의 시각과 그것을 섭리로 재해석하고 순도 높은 예술적 언어로 조탁하는 기술이다.
그것은 창조주께서 시인에게 주신 달란트며 은혜다. 정 시인의 관점은 생명이다. 시인은 창조주께서 주신 남다른 눈으로 세상을 조망한다. 그리고 모든 생명이 회복되기를 간구한다. 장애우의 고통에서부터 분단의 고통에 이르기까지 시인은 모든 고통을 모성애적인 언어로 감싸안는다.

이 시대에 왜 시가 있어야 하나, 그 물음에 대한 답변이 정 시인의 시가 될 것이다. 시가 단순히 음풍농월에 머문다면 그야말로 언어유희에 지나지 않을 것이다.
그러나 정 시인은 마치 혼란스럽고 패역한 시대를 껴안으면서 시대와 함께 아파하며 재해석한 말씀을 풀어내는 것이다. 그것은 8센티의 누에가 154킬로미터 넘는 명주실을 뽑아내는 것처럼 온 영혼을 던져 생명의 회복, 그 아름다운 시를 뽑아내는 것이다.

하박국이란 뜻은 “포옹하다, 껴안다”라는 의미다. 정 시인은 시대와 상처받은 사람들을 껴안는다. 하박국은 예언을 시작할 때부터 질문성, 울분성 호소를 한다. 사람이 답답하면 질문하게 되어있다. 그런데 로버트 포프의 말은 우리에게 큰 희망이 된다. 그는 “하나님은 처음부터 은혜를 주시지 않는다. 하나님은 질문하게 한 다음 은혜를 주신다”라고 했다. 답답한 마음에 괴로움을 토로하며 질문한 하박국은 결국 “의인은 믿음으로 말미암아 살리라”는 기독교에서 가장 중요한 주제가 된 고백을 한다. 정 시인의 시를 읽고 있으면 하박국 선지자가 생각난다. 시대와 현실을 아파하는 시인은 결국 믿음을 고백하며 이 믿음을 모든 이들과 함께 공유하기를 바라는 것이다.

모든 것이 그렇듯 본질과 외형이 중요하다. 생명의 회복을 꿈꾸는 시인은 그것을 아름다운 종교적 언어, 완성도 높은 시 언어로 표현한다. 이것이 정 시인의 달란트다. 내적인 의미(사상)와 더불어 예술적인 표현성을 함께 갖춘 시인을 만난다는 것은 독자에게 있어서 큰 행복이다. 그런데 정 시인은 우리에게 행복을 확인시켜 주는 존재다.

특히 에스더와 룻과 다윗 등을 노래한 성서의 인물들을 조명한 시들은 뛰어난 문학성과 함께 한편의 시요, 단상이요, 설교요, 노래들이다. 이 시들을 읽고 있으면 ‘언어 부흥회’에 와 있다는 느낌을 받는다. 또한 정 시인은 시 말미에 성경 구절을 담아 읽는 이들에게 은혜를 제공하고 있다. 시를 읽은 다음 성경 말씀을 읽으면 더 깊은 영감을 받는다.

앞으로 정 시인이 ‘빈사의 백조’처럼 최후 의식을 갖고 더욱 많은 영성과 사랑이 깃든 노래를 불러 이 시대를 위로하고 상처입은 이들을 위로해 종교시, 믿음의 시의 영역을 확대 해 주었으면 좋겠다.


2)님께 드리는 아름다운 진주 시(이영지 문학박사, 명지대 교수)


씨실과 날실로 엮어진 견고하고도 부드럽고 거대하고도 섬세한 정연홍의 시를 밤을 새워 읽고 있습니다. 그것은 님의 아름다운 얼굴을 보는 일입니다. 정연홍 시인의 님은 사랑덩어리이신 예수님을 바라보며 별의 눈물을 쓰는 시입니다.

정 시인이 하나님을 님으로 품고 산 생이었기에 십자가의 길도 아름다운 기다림과 그리움의 길입니다. 님은 정 시인이 엮는 삶처럼 고운 진주 시입니다.

섣달 그믐날에 그리운 어머니의 그리움보다 더한 긴 길을 엮어놓은 시집이 되도록 정 시인의 시집은 사랑의 힘으로 엮어졌습니다.
정 시인은 꿈길 같은 물길로 걸어가고 있습니다. 생명수를 길어서 몸에 지니고 님의 길을 따라 가고 있습니다. 시를 위한 기도의 길이 되기에 숨 막히도록 황홀한 예루살렘으로 입성하는 어린 나귀의 등에 앉은 님을 위해 찬양이 꽃가지를 펴 드립니다.

정 시인님의 씨줄과 사랑의 날줄이 아름답게 수놓듯 하나로 묶이는 길에 서소서.
아름다운 선물을 바치는 마음이 수 놓여진 길에 시 마을을 열어놓고 밤을 설치며 엮어가는 백합꽃 같은 당신이여!
한 장의 스카프가 해맑은 보랏빛으로 엮일 때까지 밤을 새우며 살갑고 부드러운 길을 열어 놓으소서!
님이여! 사랑의 심장을 열어놓으소서!

강물이 굽이굽이 굴러가는 고향 길에 들어서자마자 고향내음으로 풍기어 오는 님!
피곤한 몸으로 들어서는 님의 발 씻겨드리리다. 진리와 은총이 고향집에 넘치도록 은하수로 수를 놓으리이다. 님이 머무시는 식탁을 마련하리이다.
그대의 깊은 순종으 도를 따라 포근히 보아주는 그대를 위해 사랑의 별빛 보자기를 펴리다.
님이여! 별의 눈물이 흐릅니다. 금 지팡이를 내어밀면 제가 받으리다. 하늘 보좌를 적신 생명싸개로 싸 주시는 이여!

하늘 바람이 불어와 win win 외치나이다.
슬기의 빛으로 오시는 이여! 별빛싸개로 막아 사슴 섬에 두고 온 마음도 펴 드리리다. 몽당 빗자루가 되도록 마당을 쓸어 드리리다. 연락선을 타고 가는 사슴 섬을 바라보면서 푸른 파도에 눈물바다가 되나이다.

님이여! 궁창의 별과 같이 빛나나이다. 사슴눈물을 흘리다가 눈이 아름다운 여인이 되겠나이다. 겉옷에 덧댄 천국 소망을 기워 아름다운 손으로 감사패를 만들겠나이다.
숯덩이 된 사랑의 문을 열겠나이다.
부스러기를 먹겠나이다. 타작마당에 가득한 은총으로 받겠나이다. 밤이 맞도록 맑은 눈물을 흘리겠나이다. 꿈같은 세월을 온통 주님으로만 찾나이다. 사랑의 향유를 뿌리나이다.

긴 머리털로 사랑의 나올을 엮으리다. 향기로운 약속에 눈멀어 푸른 과실의 큰 눈물샘으로 엮어드리리다. 님이여! 귀향길에 섰나이다. 돌 목걸이를 하고 조약돌의 이야기를 듣나이다.
은은한 빛이 들어오는 그리고 잔잔한 구름이 흐르는 파릇한 나뭇가지며 정다운 새가 깃들어 밤낮으로 듣나이다

사랑의 궁전을 엮은이여!
한권의 일기장을 들치며 새벽별이 뜰 때까지 비가 오면 비에 젖고 눈이 오면 눈사람 되는 당신이여! 두고 간 더운 심장을 열어보나이다. 온 누리에 향기로 꽃 그릇으로 주신 생명을 담나이다. 돌베개가 포근한 시간입니다. 귀향길이니까요. 장자권을 얻었으니까요. 내 아들의 향취는 주께서 복 주신 들의 향취로구나 하시니까요. 한낮의 목마름도 한밤의 쓰라임도 달콤한 약입니다. 사랑의 절규입니다. 이스라엘의 집입니다. 아들아! 아들아! 대신 죽고라도너를 살리고 싶은 내 아들아! 통곡의 강이 깊습니다. 버팀돌처럼 선 님의 가슴이 무너지듯이 일렁입니다.
만세에 나를 복이 있다하나이다.
빛살 튀는 빛 창으로 노래드리나이다.
순결로 말씀을 잉태하나이다.

12해 앓는 혈루증도 깨끗이 나았나이다. 가을비의 고백이 내리나이다. 믿음의 두레박을 올리나이다. 돌무덤을 여나이다. 별이 만발한 밤을 사랑으로 죽음을 맞바꾸나이다.
물기어린 손으로 한 벌 뿐인 옷을 닦나이다.
정연홍

약력: 한국외국어대학 불문학
          한국외국어대학 정치학
          연세대학교행정대학원 행정학
          [말씀과 문학]으로 등단
          <제20회>창조문학대상

시집: 수진원의 시편들, 님, 녹시, 시가 있는 에세이<하늘이 주신 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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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정연홍
출판사도서출판말씀
크기(135*225)mm
쪽수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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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간일2006-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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