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전철 ITX(급행)를 타고 남춘천역에 내려 북적거리는 대로를 한블럭 걷다보면, 나무그네와 작고 예쁜 테라스가 보입니다. 이 테라스는 봄·여름·가을이면 꽃으로 장식되고 겨울 동안 새로운 외투를 입는데요. 테라스에서는 장미향이 가득한 5월과 6월에 주민과 함께 하는 작은 음악회가 열리고, 소모임 장소로 이용하기 좋습니다. 조용히 들려오는 음악과 은은한 커피향이 작은 도서관 로뎀나무 안으로 거리낌 없이 들어갈 수 있게 만들어주네요.

춘천사랑의교회 작은 도서관 로뎀나무는 2005년 새롭게 리모델링되었습니다. 광야 같은 일상에 지친 사람들에게 쉼과 평안을 주는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지역주민과 함께 삶을 나누길 원하는 윤대영 담임목사의 목회방침에 따라 누구나 이용하도록 교회 1층을 도서관과 북카페로 꾸민 열린 공간입니다.

도서관 안쪽에는 영유아에서부터 어린이 청소년 일반도서까지 비치되어 있습니다. 또 다양한 재능기부자들의 무료교육으로 아이들이 재능을 발견하는 데 도움을 주고 있습니다. 이어 북카페 안쪽에는 신앙도서와 신간도서를 비치했습니다. 로뎀나무 북카페는 건강을 위해 통밀빵과 잡곡빵, 통밀아몬드쿠키를 판매하는 중입니다. 수익금은 전철역과 시청에서 허브차와 샌드위치 봉사를 하는 데 쓰이고 있습니다. 춘천의 작은 도서관 로뎀나무에서 그분을 만나고 위로와 행복을 맛볼 기적을 응원합니다.